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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서 내리막길…M/S 3년 만에 최저

  • 기사입력 2013.11.18 14:3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현대.기아자동차가 주력시장의 하나인 미국시장에서 심각한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점유율이 지난 2010년 이후 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노조 파업으로 수출물량이 크게 줄어든데다 연비 과장. 대규모 리콜로 인한 브랜드 이미지 추락과 제네시스. 쏘나타 등 주력모델들의 교체 주기가 맞물린 결과다.
 
올해 미국의 신차 판매량이 전년도에 비해 무려 8.2%나 증가하면서 경쟁 메이커들이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 현대.기아차로서는 매우 뼈 아픈 한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미국 와즈 오토( Ward's Auto ) 통계 등에 따르면 올들어 1-10월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105만791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9%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8.15%까지 떨어져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8년 5.1%에서 2010년 7.8%로 상승세를 이어오다 2011년 8.9%로 정점에 도달한 후 지난 해에는 8.8%, 2013년에는 8.2%로 갈수록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올 초 사상 최초로 미국시장 점유율 10% 돌파를 기대했었으나 파업으로 인한 수출 차질과 주력모델의 판매 격감으로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하자 크게 당황해 하고 있다.
 
현대차는 1-9월 대미 수출댓수가 23만8876대로 전년 동기대비 8.4%나 줄었고 기아차도 23만6208대로 지난해의 23만3617대로 소폭 증가에 그치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공급 부족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이 이어지자 최근 주력인 쏘나타에 주어지는 인센티브를 2200달러 수준으로 대폭 줄이는 등 수익성 강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 쏘나타는 1-10월 판매량이 17만2574대로 무려 10.2%나 줄어든 반면, 엘란트라는 20만9469대로 25.4%가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또 하나의 축인 내수시장에서도 91만4430대로 전년 동기대비 2%가 감소하면서 3대 메이저시장에서 2개 시장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편, GM은 이 기간 234만 3861대로 8.3%, 포드는 207만 8939대로 12.2%, 크라이슬러 피아트는 149만 7086대로 8.7%, 토요타그룹은 186만 7155대로 8.1%, 혼다는 127만 3550대로 8.5%, 닛산차는 103만 2134대로 9.1%가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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