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자동차의 고급 세단 제네시스가 브레이크 결함으로 미국에서 총 2만7500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 현대차북미법인은 제네시스 2009-2012년형 일부 모델에서 잠재적 브레이크 결함이 발생,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리콜을 신고했다고 밝혔다.
리콜 대상차량은 미국에서 2008년 4월1일부터 2012년 3월6일 사이에 판매된 차량으로 이들 차량은 브레이크 액 부족으로 비상 정지시 브레이크 답력이 떨어지고 ABS가 잘 듣지 않아 충돌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NHTSA는 총 4만대의 제네시스에 대해 브레이크 문제로 예비조사를 실시해 왔으며 현대차는 이번에 68%인 2만7500대의 차량에 대해 리콜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제네시스는 지금까지 총 23건의 브레이크 결함 불만이 접수됐으며 일부 운전자는 ABS 모듈 결함을 지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연말 신모델 투입을 앞두고 있는 제네시스는 1-9월 미국 판매량이 2만5117대로 전년동기의 2만716대보다 7%가 감소했으며 국내에서도 9203대로 전년동기의 1만3989대보다 34.2%가 줄었다.
신형 제네시스는 국내에서는 오는 11월 중순, 미국에는 내년 초에 출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