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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美서 대체 무슨일이? 한 달새 1만4천여대나 빠져

  • 기사입력 2013.10.05 17:4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기아자동차의 지난 9월 미국시장 판매량이 한 달 새에 무려 1만4천여대나 줄었다.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판매량은 3만8003대로 전월의 5만2천25대보다 무려 27%나 줄었다.
 
한 달 사이에 무려 1만4천여대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기간의 4만8015대에 비해서도 21%나 감소한 것이다.
 
지난 9월 미국 신차 판매량이 4%가 감소했고 GM이나 토요타도 11%와 4%가 줄었지만 기아차의 이같은 감소폭은 미국에서 신차를 판매하고 있는 30여개 자동차업체들 중 가장 높다.
 
기아차는 지난 7월 투입된 신형 카덴자(K7)가 전월에 비해 절반이상 줄어든 926대에 그쳤고 준중형차 포르테가 2천여대, 중형 K5가 3500여대, 소형차 리오가 1천200여대, 세도나(카니발)가 500여대, 쏘렌토가 3000여대, 쏘울이 2500여대, 스포티지가 1000여대가 줄어드는 등 미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  차종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에따라 1-9월 누적 판매댓수에서도 상위 14개 메이커 중 유일하게 감소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미국 전체 신차 판매량은 1천177만3338대로 전년 동기대비 8%가 증가했지만 기아차는 41만6383대로 4%가 감소했다.
 
GM과 토요타는 이 기간 8%가 증가했고 포드는 12%, 크라이슬러와 혼다,닛산은 9%, BMW와 벤츠는 12%와 11%, 스바루는 28%, 마쯔다는 5%, 폭스바겐은 3%가 각각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도 2% 증가에 그쳐 현대.기아차그룹 전체로는 -1%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포르테가 5만2715대, 세도나가 5380대로 1만여대, 쏘울이 9만624대로 3천여대, 스포티지가 2만3232대로 7000여대가 줄었다.
 
지난 달 기아차 노조의 잔업 및 특근거부로 인한 생산차질이 약간의 영향을 미쳤지만 올해 모델 체인지를 앞둔 쏘울과 내년에 신모델이 투입될 세도나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기아차는 연말까지 미국시장 판매부진이 이어질 경우, 올해 글로벌 연간목표치인 275만대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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