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대치동 참존 본사 이벤트홀에서 가진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LP700-4 쿠페 컨버터블 출시 행사장에서 만난 참존그룹 김광석 회장은 람보르기니를 타 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직접 몰아보지는 못했고 얼마 전 제주에서 옆자리에 타고 시승을 했는데 생각보다는 편안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74세인 김 회장이 굉음을 내며 700마력에 달하는 어마어마한 파워로 질주하는 람보르기니를 직접 운전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을 법하다.
김 회장은 처음에 많은 반대를 했던 것과 달리 람보르기니 사업에 상당히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는 “아벤타도르 LP-700로드스터 모델이 들어 오기가 무섭게 가져간다. 지금 계약을 해도 최소한 1년은 기다려야 하고 세계적으로는 18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며 모두 손으로 직접 만들고 있어서 그렇다는 설명도 잊지 않았다.
김 회장은 “내 별명이 청개구리인데 자식들이 자동차 사업을 한다길래 그렇게 반대를 했었다”며 지금은 람보르기니를 제외한 아우디와 벤틀리는 흑자를 내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만족스런 반응을 보였다.
이어 화장품 및 자동차 사업을 포함, 매출액 규모가 지금(현재 2000억원)보다 두 배 정도는 돼야 흡족할 것 같다며 욕심도 보였다.
이날 아벤타도르 LP700-4 로드스터 출시 행사에는 김 회장은 물론, 화장품 및 아우디 강남딜러인 장남 김한균 참존그룹 부회장과 벤틀리 판매를 담당하는 참존 오토모티브 대표인 차남 김한준 사장 등 3부자가 모두 출동했다.
김 회장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앞으로도 자식들이 각 부문에 대해 독립성을 갖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놔 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가장 좋은 차로 현재 타고 다니는 벤틀리 플라잉 스퍼모델을 꼽았다. 실내가 넓고 편안해서 타고 다니기 좋다는게 이유다.
구입가격이 6~7억원대인 람보르기니는 국내에서 연간 약 30대 가량 판매되고 있으며 주로 30~40대가 주로 구입하고 있고 60대나 20대도 간혹 구입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