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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 가을 대전’ 신형 5시리즈·아발론·제네시스 한판 승부

  • 기사입력 2013.09.06 16:3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국산 및 수입차업체들이 올 가을 프리미엄 신차들을 잇따라 출시, 고급차 시장에서 양보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BMW는 주력모델인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모델을, 토요타는 신형 아발론을, 메르세데스 벤츠는 플래그쉽 모델인 신형 S클래스를, 그리고 수입차들의 공세에 맞서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력 고급세단인 제네시스 풀체인지모델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급차 시장이 그 어느때보다도 뜨겁게 달궈질 전망이다.  
 
선공에 나서는 BMW코리아는 추석 연휴가 끝나는 오는 25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호텔에서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모델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BMW 5시리즈는 지난 8월 말까지 무려 1만1340대가 판매된 명실상부한 최고의 수입 베스트셀링카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5시리즈는 지난 2010년 말에 출시된 6세대 5시리즈의 페이스 리프트모델로, 3년 만에 대폭적으로 모습을 바꿨다.  
  
신형 5시리즈는 전차종 모두 제논 헤드램프가 기본으로 장착됐고 어댑티브 LED 헤드램프와 새로 개발된 LED 안개등이 옵션으로 적용되며 새로 개발한 한국형 내비게이션도 장착될 예정이다.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파워 트레인은 튜닝을 통해 연비를 향상시켰고 일부 모델은 출력도 향상됐다. 또 전모델이 유럽의 배출가스 기준인 'EURO6' 기준을 충족시켰다. 
 
신형 5시리즈 세단 및 투어링에는 오는 11월 경 주차 지원시스템인 '자동 파킹 어시스트'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BMW코리아는 신형 5시리즈의 국내 시판가격을 동결 또는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토요타도 북미 플래그쉽 세단인 아발론을 도입, 오는 10월1일 영종도 하얏트호텔에서 출시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아발론은 제 4세대 모델로, 6기통 3.5리터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4.3kg·m, 제로백 7초대 등 강력한 주행 성능과 함께 리터당 10.6km(25mpg)의 복합연비(미국 EPA 기준)를 갖췄다.
 
또, 하이브리드 모델은 두 개의 고성능 전기모터와 2.5리터 V4 앳킨슨-사이클(Atkinson-cycle)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200마력, 복합연비는 리터당 17.0km(40mpg)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40km/h를 순수 전기로만 갈 수 있는 EV모드가 지원된다. 
 
아발론의 판매 가격대는 5000만원 초반대로 점쳐지고 있으며 제네시스, BMW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등과 경합을 벌이게 될 전망이다. 
 
아발론은 올 상반기 미국시장 판매량이 3만7471대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25%나 급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자동차도 오는 12월 신형 제네시스(프로젝트명 DH)를 전격 출시한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1세대 모델(프로젝트명 BH) 출시 후 5년 만에 선보이는 2세대 모델로 새로 개발된 플랫폼을 바탕으로 대폭적인 차체가 경량화로 성능과 연비가 크게 향상됐다. 
 
현대차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최근 신형 제네시스의 품평회를 갖는 등 출시 전 막바지 제품력 가다듬기에 나서고 있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개량된 V8 5.0 가솔린 엔진과 V6 3.8 가솔린 엔진, V6 3.3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다.
 
신형 제네시스는 4륜구동 모델도 함께 개발됐으나 출시 시기는 내년 상반기 이후로 미뤄졌다. 
 
현대차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런칭 전략과 함께 판매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존 프리미엄 이미지를 잇은 차세대 모델이 아닌,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는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외에 연말에 그랜저 하이브리드모델을, 기아차는 K7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수입차 공세에 낮설 예정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도 11월이나 12월 경 신형 S클래스를 국내에 출시한다. 
 
신형 S클래스는 첨단 기술 적용으로 탑승자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대폭 높인 것이 특징으로, 안전운전 지원 시스템인 '레이더 안전 패키지(RSP)'가 새로 적용됐다.
 
이 장비는 기존의 단거리 및 중장거리 밀리파 레이더에 새로 스테레오 다목적 카메라와 멀티 모드 밀리 파 레이더를 조합, 안전성을 한층 높였다. 
 
즉, 전방 50m까지 노면을 입체적으로 파악, 최상의 알고리즘 분석을 통해 선행 차량과 마주 오는 차량, 횡단 차량은 물론, 보행자까지 감지해 차량과의 거리와 운동 유형을 분류, 완벽하게 대응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운전자에게 경고 메시지를 주거나 브레이크 압력을 높여 차량의 위험 회피 능력을 강화하고, 자동 비상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등, 위험 회피 또는 충돌 회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또, 자동으로 가속 및 제동을 제어해 차간거리를 유지하면서 순항하는 '디스 트로닉 플러스' 장치는 차선 커브와 선행 차량을 모니터하면서 스티어링 조작을 어시스트하는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새로 적용된 '매직 보디 컨트롤' 기능은 전방 노면의 요철을 카메라로 파악해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서스펜션의 설정을 전환, 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완화하고 승차감을 향상시켜 준다.  
  
뒷좌석은 옵션에 따라 2인승과 3인승으로 구분되며 쾌적성을 향상시켜주는 쇼퍼 패키지는 최대 43.5도까지 리클라이닝되는 기능과 발받침을 갖춘 이그제큐티브 리어시트, 세계 최초의 온열 기능을 갖춘 핫 스톤 마사지 기능 등이 적용됐다. 
 
신형 S클래스는 이같은 선진 기술들을 대거 적용하고도 알루미늄 하이브리드 차체를 대거 적용, 차체무게를 100kg 가량 경량화해 성능과 연비 등 기본 성능을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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