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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쌍용차, 누수 및 경사로밀림 결함 갈수록 확산

  • 기사입력 2013.08.09 17:46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아] 현대·기아자동차 일부 차종의 누수현상과 쌍용자동차의 경사로 밀림 결함 파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쌍용차 코란도 투리스모 구매자들의 불만제기로 경사로 주차 밀림 현상 조사에 들어간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조사 대상 차종을 코란도 투리스모 외에 코란도C와 코란도 스포츠, 그리고 이미 단종된 로디우스까지 확대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은 쌍용차 외에 현대.기아차 등에도 유사한 현상이 발생되고 있는다는 제보에 따라 현대 싼타페, 쏘나타, 기아 쏘렌토 등에 대해서도 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변속기어를 주차모드에 놓은 상태에서 10kg의 힘으로 잡아 당겼을 때 기어 손잡이가 움직이는 지를 테스트중이라며 쌍용차의 경우, 대부분 2kg의 작은 힘에도 기어 손잡이가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토부는 해당 차량에 대해 강제 리콜을 명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쌍용차측은 핸드 브레이크를 채울 경우 안전에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국토부는 빠르면 오는 9월 중으로 해당 차량에 대한 리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측은 해당 차량의 볼트 조임이 느슨해 이같은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며 고객 보호 차원에서 코란도 투리스모의 경사로 주차 밀림 현상에 대한 무상점검서비스를 실시중에 있다.
 
국토부는 또, 최근 발생한 누수 문제에 대해서도 현대 싼타페에 이어 기아 카렌스에 대해서도 정보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
 
정보분석은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을 분석하는 작업으로, 여기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이 되면 즉시 결함 조사작업에 착수하게 된다.
 
기아 신형 카렌스는 최근의 집중 호우로 트렁크와 뒷좌석에 물이 샌다는 불만이 정부가 운영중인 자동차결함신고센터에 수십건이 접수되고 있다.
 
앞서 현대.기아차는 싼타페와 그랜저, 카렌스 등에서 발생한 누수 문제의 원인을 ‘차체 판넬 이음부의 실링 처리 미흡’으로 판단하고, 서비스망을 통해 실러 도포가 미흡한 부위에 추가 도포를 실시하는 조치에 나서고 있으며 이번 누수와 관련, 보증수리기간도 5년으로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전문가들은 차량 밖으로 배출돼야 할 빗물이 내부에 흘러들어와 전자장치에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는 설계상의 문제로, 글로벌 TOP5에 진입한 자동차메이커로서는 있을 수 없는 비 상식적인 결함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토부는 관련 법규상 누수 자체만으로는 강제리콜을 명령할 수는 없다며 정밀 분석을 통해 차량 운행상 안전에 영향을 미치는 2차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리콜을 실시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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