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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C, 1년여 만에 미쓰비시 판매 중단…판매 재개 어려울 듯

  • 기사입력 2013.07.02 10:3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CXC모터스(대표 헨리 조)가 판매부진으로 미쓰비시차 판매를 중단했다.
 
CXC모터스는 최근 서울 여의도와 반포, 분당 전시장을 모두 폐쇄, 사실상 판매를 중단했다.
 
CXC모터스의 영업총괄 김진웅이사는 "그동안 안고 왔던 재고물량이 모두 처리됐지만 후속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당분간 미쓰비시차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이사는 "빠르면 7월 중 미쓰비시측과 신규모델 도입 등 판매재개를 위한 협의차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며 이번 협의에서 차량도입 문제가 결정되면 내년 상반기 중에는 판매가 재개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김이사는 판매가 중단되더라도 미쓰비시차와의 총판관계는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쓰비시 부문 영업직원들이 모두 캐딜락, 크라이슬러, 롯데마트 등으로 뿔뿔이 흩어진데다 지난해 적자누적으로 자본 잠식상태에 빠진 상태여서 차량을 다시공급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CXC모터스는 미쓰비시차 총판 외에 푸조.씨트로엥, 크라이슬러 판매 딜러를 맡고 있으나 판매부진으로 지난해 72억원의 영업손실과 79억8000만원의 당기순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CXC모터스는 본격적인 수입차 판매사업을 개시한 2011년 9월 이후 약 1년 4개월 동안 누적 적자가 92억8000만원에 달해 자본 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CXC모터스는 미쓰비시차 판매부진이 이어지자 올들어 롯데마트와 제휴, 떨이세일에 들어갔으며 재고량 약 100대 가량을 처분했다. 
 
CXC모터스는 지난 2011년 9월 (주)렌토스라는 회사의 사명을 변경 탄생한 회사로, 한진그룹의 창업자인 고 조중훈회장의 손자이자 조중식 전 한진건설 사장 아들인 헨리 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 83억5000만원에 설립됐으나 2011년 13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 79억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CXC모터스는 미쓰비시차 판매가 중단됨에 따라 푸조.씨트로엥, 크라이슬러 차량 판매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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