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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자동차 종합 연구 개발 단지‘청라 테크 센터’ 기공

  • 기사입력 2005.10.21 15:35
  • 기자명 변금주

GM대우는 인천시 및 농업기반공사와 함께 21일 오전, 인천 경제 자유 구역에서 ‘GM DAEWOO 청라 테크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지구내 14만 5천평 부지에 GM 대우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연구 개발 시설인 ’GM 대우청라 테크센터(Cheong-Na Tech. Center)’부지 조성 사업이 시작된 이날 행사에는 GM대우 닉 라일리 사장을 비롯해 인천시 안상수 사장, 농업기반공사 안종운 사장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청라 테크센터 건립은 지난 해 3월, GM대우가 인천시에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연구개발센터 건립 의향을 밝힘에 따라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지난 6월 관련 시설 건립에 관한 최종 계약에 서명했다.

GM대우는 농업기반공사의 부지 조성에 이어 2007년 중반에 자동차 성능시험장을 완공,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며 향후 2~3년에 걸쳐 관련 연구 시설도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 GM대우는 자동차 성능시험장 및 연구개발 시설 건립에 약 1천억원을 투자하며, GM으로부터 500억원 규모의 외국인 직접 투자를 지원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라 테크센터’內에 건립되는 자동차 성능시험장은 직선 주행로, 승차감 평가로, 주행안정성 평가로, 언덕로, 주요 수출 국가별 현지의 대표 도로를 재현한 특수 도로 등 다양한 시험로를 갖추게 되며, 이를 통해 주행성능, 소음 및 진동, 안전성, 편의성 등 차량에 대한 다양한 측정과 평가가 가능하게 된다.

자동차 성능시험장과 더불어 GM대우는 연구개발 시설도 함께 건립, 현재 개발 중인 신차의 주행 성능과 내구성 검증을 위한 최신 시험 설비와 GM 글로벌 네트워크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발전해온 각종 최첨단 장비들을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실차 주행시험을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장비와 기온, 바람, 비, 눈 등 다양한 기후조건이 재현되는 최첨단 장비인 ‘CWT(Climate Wind Tunnel)’, 주행 중에 운전자가 느끼는 진동과 소음을 시험할 수 있는 무향실(無響室), 기타 첨단 테스트 장비 등을 두루 갖출 계획이다.

아울러 이곳에는 전세계 GM 글로벌 네트워크와의 상호 기술정보 교환이 가능한 첨단 IT 설비도 구비할 방침이다.

인천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은 닉 라일리 사장은 이번 ‘청라 테크센터’ 건립과 관련 "제품 성능, 안전성, 품질 등의 지속적인 향상과 더불어 신차 개발기간의 획기적인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이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GM대우는 제품 개발 능력을 한층 더 끌어올려 세계시장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는 GM DAEWOO의 지속적인 성장과 장기적인 성공을 가능하게 함은 물론 한국 자동차 산업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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