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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인기있는 유럽디젤차…伊 프리몬트, 獨 디젤에 도전

  • 기사입력 2013.06.25 11:4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유럽 디젤차가 한국시장에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올 5월까지 국내 수입차 판매량은 6만1695대로 전년 동기대비 19.4%가 증가했다. 이같은 수입차 증가는 유럽산 디젤차가 주도하고 있다.
 
올들어 수입 가솔린모델의 점유율은 35.6%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1%포인트가 준 반면, 디젤모델 점유율은 60.2%로 11.3% 포인트가 증가했다.
 
디젤모델은 폭스바겐과 BMW,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 독일차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독일 디젤차들은 엔진 다운사이징을 통한 저배기량에도 불구, 터보를 달아 고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솔린모델보다 월등한 연비수준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런 독일 디젤에 이탈리아 디젤이 과감하게 도전장을 냈다. 바로 피아트의 주력 SUV인 프리몬트다.

이탈리아 디젤기술은 독일, 프랑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디젤기술로 오래전부터 자리를 잡아 왔다. 
 
프리몬트는 피아트가 자랑하는 소형 세단 친퀘첸토와 함께 국내에 들여왔으나 그동안 친퀘첸토에 가려 이렇다할 조명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불어닥친 레저열풍과 이탈리아 디젤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새롭게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 독일 디젤 못지 않는 이탈리아 디젤 
 

피아트는 디젤엔진의 혁명을 가져온 커먼레일 시스템이 개발되던 해인 1997년 독자적인 커먼레일 시스템을 개발했다.
 
피아트의 커먼레일 시스템은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연료 효율성이 높아 인기를 끌면서 당시 서유럽 디젤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기존 15%에서 무려 50%까지 끌어 올렸다.
 
이어 2003년에는 다수의 연료분사 주입구를 가진 새로운 커먼레일 시스템인 멀티젯(MultiJet)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피아트의 멀티젯 기술은 1회전당  다섯번의 연료분사가 가능해 한층 강력한 파워와 함께 탁월한 연료효율성을 갖췄으며 특히, 1.3리터급 멀티젯 엔진 개발로 피아트가 소형차 부문의 강자로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여기에도 만족을 하지 못한 피아트는 각고의 노력끝에 지난 2009년 마침내 가장 완벽한 디젤 기술인 멀티젯ll(Multijet ll)연료 분사장치를 개발해 냈다.
 
새로 개발된 멀티젯 ll는 1회전당 무려 여덟번의 연료를 분사할 수 있어 파워와 연료 효율성 향상은 물론 유해물질과 소음 및 진동까지 대폭 낮춰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환경 규제치인 유로6 기준을 만족시켰다.
 
그만큼 멀티젯ll 기술은 세계 디젤 엔진 부문에서 피아트 그룹을 정상급으로 끌어올린 선진기술이다.
 
실제로 이 기술은 유압 간격없이 연속주입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연비를 기존대비 30% 이상, 질소산화물을 20%까지 저감시켰다. 
 

■ 프리몬트, 최고의 패밀리 SUV
 
 
이 멀티젯ll 엔진이 장착된 피아트의 주력 SUV가 바로 프리몬트다.
 
프리몬트에 탑재된 멀티젯ll 엔진은 첨단 다운사이징 기술력이 집약된 2.0리터 직렬 터보 디젤엔진으로, 4000rpm에서 170마력의 최고출력과 1750rpm에서 37.5kg.m의 강력한 토크 발휘한다.
 
특히, 디젤엔진이지만 디젤 같지 않은 탁월한 정숙성은 단연 압권이다.
 
이를 통해 상시 4륜구동시스템이 장착됐는데도 복합 연비가 리터당 11.5km로 뛰어난 연비성능을 갖췄고 이산화탄소(C02) 배출량도 km당 175g에 불과, 친환경 성능과 탁월한 드라이빙 퍼포먼스를 이상적으로 결합시켰다.
 
여기에 전자제어 6단 자동변속기가 멀티젯 탁월한 연비와 환경을 고려한 부드러운 변속성능을 제공하며 멀티젯ll 엔진과 조화를 이뤄 최고의 변속감과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프리몬트에 적용된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도 국내 7인승 SUV에서는 최초로 장착된 시스템이다. 이는 전자제어를 통해 각 바퀴에 상황에 가장 적합한 토크를 전달해 주는 첨단 시스템으로 어떤 상황과 도로 상태에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우수한 주행안전성을 보장해 준다. 
 
즉, 바퀴가 눈길이나 얼음길 등 마찰력이 좋지 않은 지면에 도달하면 전자센서가 도로를 자동으로 감지, 후방 바퀴로 구동력을 옮겨 최적의 상태로 주행하도록 해 준다.
 
이탈리아 감성을 담은 개성 있는 스타일에 넓고 실용성 있는 실내공간도 프리몬트만의 장점이다.
 
3열에 7명이 탈 수 있는 넓고 편안한 시트를 갖춰 장거리 운행에서도 보다 쾌적한 공간과 승차감을 제공, 가족형 패밀리 SUV로 매우 적합하다.
 
특히,  2열과 3열을 접으면 적재 용량이 최대 1,461L에 달해 공간을 훨씬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실내 수납공간이 숨겨져 있어 깔끔한 정리가 가능하다.

또, 앞 열의 시트보다 높게 설계된 2열 시트는 영화관 효과가 더해져 모든 탑승자에게 즐거움과 편안함을 제공하며, 90도로 열리는 뒷좌석 도어는 승·하차 및 적재 시 편의를 극대화했다.
 
특히, 2열 시트에는 리프팅 쿠션 형태의 새로운 어린이용 부스터 시트가 적용되어 탑승한 어린이들이 성인용 안전띠를 맬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강인함과 역동성을 표현한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품격 높은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8.4인치의 대형스크린을 통한  최적의 운전 편의사양까지 적용, 7인승 수입 SUV 최고의 편의성을 갖췄다.
 
이같은 제품력에도 프리몬트는 국내 시판가격은 동급의 독일산 SUV보다 1000만원 이상 저렴한 4990만원으로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낮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코리아는 최근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 전 국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종혁, 이준수 부자를 새로운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6월에 프리몬트를 구입할 경우, 등록세를 지원하고, 부산 웨스틴 조선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는 등 프리몬트의 저변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탈리아 디젤이 독일 디젤에 맞서 어떤 결과를 도출해 낼 것인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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