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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한국제품 수입금지, 자동차 영향 미미

  • 기사입력 2005.10.20 11:36
  • 기자명 이상원


이란이 지난 17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대한 사실상의 수입금지조치를 내리면서 현대. 기아차 등 이란지역으로 신차와 중고차를 수출하는 업체들이 피해규모 파악및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와관련, 산업자원부와 자동차공업협회, 현대. 기아차 등 관련 업체들은 20일 오후 2시부터 산자부 회의실에서 무역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기로 하는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 이란 신차 수출물량은 연간 1억달러 수준으로 그리 높지는 않은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경우, 올들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대이란 자동차 수출물량은 총 6천500대 규모로 이마저도 현지에서 조립, 판매하는 CKD방식으로 공급되고 있다.
 
이같은 물량은 현재 현대차가 신차를 수출하고 있는 중동지역 총 20개국 15만5천대(9월말 기준)의 2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물량이다.
 
현대차측은 이란측이 계속 수입을 금지한다 하더라도 큰 타격은 없기 때문에 비상대책반 가동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기아차는 올해 수출물량이 5만880대(KD물량)에 달하고 있어 다소간의 타격이 우려된다.
 
중고차 수출물량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한국산 차량의 대 이란 수출은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주요 중고차 수출업체인 대우자동차판매가 지난해 겨우 10여대만 수출한 점을 감안하면 연간 수출대수가 100여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추산된다.
 
특히, 이란정부가 지난해부터 출고 된 지 3년 이상된 중고차량은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어 최근에는 중고차 수출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해당 업체들은 만약 이란의 수입금지조치가 장기화될 경우, 제3국을 통한 우회수출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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