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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작년 광고비만 5300억원…독일4社도 1100억원 이상 지출

  • 기사입력 2013.06.11 12:0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기아자동차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액이 처음으로 5천억원을 넘어섰다. 또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등 독일 4사의 국내 광고비 지출액도 사상 처음으로 1천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국내외에서 지출한 광고비용은 총 3698억원으로 전년도의 3270억원보다  13.8%가 증가했다. 또한 기아자동차도 1580억원으로 전년도의 1392억원보다 13.5%가 늘어났다. 
 
양사를 합친 전체 광고비 지출액은 총 5278억원으로 전년도의 4662억원보다 13.2%가 증가했다.
 
반면, 한국지엠과 쌍용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등 외자계 국산 3사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액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상임금 문제로 지난해 8140억원의 장기 미지급금을 챙겨놓으면서 340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한국지엠은 광고비용을 896억원으로 전년도의 1497억원보다 40% 가량 줄였다. 
 
또, 99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쌍용자동차도 광고비용 지출액이 779억원으로 전년대비 9%가 줄었고 1720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르노삼성차는 1323억원에서 903억원으로 31.7%가 감소했다.
 
이에따라 이들 외자계 3사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액은 총 2578억원으로 전년도의 3676억원보다 약 30%가 줄었다.
 
수입차업계는 BMW코리아와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 등 독일차 4사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액은 총 1127억원으로 전년도의 938억원보다 20.1%가 증가했다.
 
여기에 한국토요타가 300억원 이상, 한국닛산이 130억원 이상, 포르쉐가 56억원 등을 지출, 전체 수입차업계의 지난해 광고비 지출액은 2000억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 가운데 BMW코리아는 373억원으로 28.6%,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는 260억원으로 12.6%,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464억원으로 11.3%가 각각 증가했다.
 
한편, 사회환원 차원의 기부금은 현대차가 539억원, 기아차가 201억원으로 전년대비 9.8%와 15.5%가 각각 증가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전년도 48억6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12억4000만원으로 4배 가량 줄었으며 르노삼성차도 전년도 3억30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2300만원으로 10배 이상 줄었다.
 
쌍용차는 전년도보다 소폭 증가한 1억6000만원을 기부했다.
 
수입차는 BMW코리아가 최대 수입차 브랜드답게 전년도의 3억2000만원보다 6배 이상 많은 19억4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와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전년도보다 1000만원과 5000만원이 늘어난 4억6000만원과 1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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