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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대우자동차서 분할된 3사, 모두 적자 전환

  • 기사입력 2013.06.05 08:0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구 대우자동차 파산으로 지난 2002년 이후 분할 매각된 승용부문의 한국지엠과 버스부문의 대우버스, 트럭부문의 타타대우상용차가 지난해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이들 3사는 미국 GM(제너럴모터스)과 모자 생산업체인 한국의 영안모자, 그리고 인도 최대 재벌그룹인 타타그룹으로 인수됐으나 경쟁력 부재로 판매가 급감하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지난 2003년 타타그룹으로 인수된 대우상용차(군산 상용차공장)는 타타대우상용차로 새 출발, 첫 해에 1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이후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이듬해인 2004년 곧 바로 흑자로 전환(순이익 12억원)됐다.
 
이 후 2006년 214억원, 2007년에는 381억원까지 흑자폭이 늘어났으나 경쟁업체인 현대차와 수입트럭업체들의 파상공세에 밀리면서 2010년 160억원, 2011년에는 20억원까지 떨어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출범 10년 만에 9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주력인 대형 카고 트럭(8톤~25톤) 판매량이 1808대로 전년 대비 27.5%가 줄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타타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글로벌 상용차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난 2009년 커민스코리아 출신의 김종식 사장을 영입, 변신을 시도했으나 엔진. 트랜스 미션 등 핵심부품의 외부 의존을 탈피하지 못해 위기를 맞고 있다.
 
대우자동차 버스부분은 2003년 대우자동차의 버스부문에서 독립, 홀로서기를 시도하다 결국 모자생산업체인 영안모자에 인수, 현재 생산 부문인 대우버스와 내수 판매 및 수출부문인 자일자동차로 분리,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대우버스는 지난 2011년까지는 흑자를 기록해 왔으나 지난해에는 생산량 감소로 180억원의 적자로 전환됐다.
 
또 2011년 9월 새 출발한 자일자동차도 2011년 98억원의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2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승용부문의 한국지엠도 2011년 1251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1080억원 적자로 전락했으며 영업손익도 전년도 1137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340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지엠이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05년 이후 7년 만이다.
 
자동차업계는 타타대우상용차와 대우버스의 경우, 제품 경쟁력의 핵심인 엔진과 파워트레인 그리고 신모델에 대한 투자가 거의 없어 향후 생존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지엠 역시 해외 수출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자체 개발 및 글로벌 시장 판매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장기적인 생존력에서 문제점을 노출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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