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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폭스바겐, 中서 피 말리는 선두 경쟁…현대차그룹도 가세

  • 기사입력 2013.04.22 07:0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독일 폭스바겐이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시장에서 피말리는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한 현대차그룹도 중국에서의 점유율 확보경쟁에 뛰어들었다.
 
GM은 지난 20일 개막된 2013 상하이국제모터쇼 프레스컨프런스에서 향후 3년 이내에 4개의 새로운 공장건설 등 대대적인 중국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밥 소시에 GM차이나사장은 이날 오는 2016년까지 총 110억달러(12조원)을 투입, 4개의 신공장 건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기존대비 30% 이상 확장하고 6000개 이상의 일자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17개 신모델 또는 페이스 리프트모델을 중국시장에 투입하며 중국 전역의 판매 딜러 수를 400개 가량 추가, 4200개 수준으로 늘리고 오는 2015년까지는 5100개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194만대를 판매했던 GM은 올해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7-8%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M과 중국에서 치열한 선두경쟁을 벌이고 있는 독일 폭스바겐도 상하이모터쇼장에서 오는 2018년까지 중국의 종업원 수를 현재의 7만5000명보다 33% 가량 늘어난 10만 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이 기간 중국에 7개의 신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5개는 연내에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오는 2018년까지 중국의 연간 생산능력을 현재의 약 2배에 달하는 4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다. 
 
더불어 폭스바겐은 2014년부터 전기자동차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현대자동차그룹도 중국 생산능력 확대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기아차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건설중인 중국 3공장 가동시기를 당초 2014년 4월1일에서 2월로 두 달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중국 3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의 중국 생산능력은 1공장 14만대, 2공장 30만대를 합쳐 중국에서만 연간 74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 중국 3공장이 준공되면 현대차그룹의 중국내 생산능력은 현대차 100만대, 기아차 74만대 등 총 174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이어 현대차는 최근 중국 남서부 지역 공략을 위해 이 지역의 중심지인 충칭에 4공장 건설을 위한 타당성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은 중국에서 세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 중심지로, 동으로는 호북성(후베이), 서쪽으로는 사천성(쓰촨), 남쪽으로는 귀주성(꾸이저우), 북쪽으로는 섬서성(샨시), 동남쪽으로 호남성(후난)으로 둘러 쌓여 있는 중국 남서부의 요충지다.

이미 충칭에는 미국 포드와 일본 스즈키, 상하이 GM, 중국 창안, 리판 등 외국계와의 합작 및 중국 토종기업들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아직 현대차의 중국 4공장 규모와 완공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공장이 가동에 들어가게 되면 현대차그룹의 연간 중국 생산능력은 200만대를 넘어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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