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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중국 3공장 내년 2월 조기 가동…올 판매량도 52만대로 늘려

  • 기사입력 2013.04.17 08:24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기아자동차가 중국 제3공장의 완공시기를 내년 4월에서 2월로 두 달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또 올해 중국시장 판매 목표도 당초 50만대에서 52만대로 늘려 잡았다.
 
국내와 미국, 유럽에서의 생산부족 등으로 인한 판매부진을 중국시장에서 만회하기 위한 조치다.
 
기아차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차는 중국 장쑤성 옌청시 경제기술개발구에 건설중인 중국 3공장 가동시기를 당초 2014년 4월1일에서 2월로 두 달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
 
연산 14만대 규모의 1공장과 30만대 규모의 2공장이 이미 3교대 풀가동 중인데다 국내공장도 노조의 주말 특근거부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고 미국 조지아 공장과 슬로바키아공장도 이미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현재 기아차가 건설중인 공장은 국내외를 통틀어 중국 3공장이 유일하다. 생산량 부족을 메우는 길은 중국 3공장의 조기 가동 밖에 없다는 게 기아차 경영진의 판단이다.
 
중국 3공장은 연산 30만대 규모로, 이 공장이 완공되면 기아차의 중국 생산능력은 1공장 14만대, 2공장 30만대를 합쳐 중국에서만 연간 74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3공장에서는 현재 2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K3를 주력으로 생산하게 되며 2공장에서는 중국 전용모델로 개발이 진행중인 K4가 오는 9월 경 새로 투입될 예정이다.
 
K4는 K3 상위급 모델로 중국 전용으로 개발중이며 현대 벨로스터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아차는 또 올해 중국 판매목표를 당초 목표치인 50만대보다 2만대가 늘어난 52만대로 늘려 잡았다.
 
1분기까지 판매량이 13만7567대로 전년 동기대비 26%가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의 주말특근 거부 장기화로 국내에서의 공급량이 줄어든데다 중국 현지공장 생산도 이미 포화상태여서 판매량 확대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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