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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 CXC모터스, 완전 자본잠식 상태. 사업지속 어려울 듯

  • 기사입력 2013.04.13 09:50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일본 미쓰비시자동차의 총판 및 푸조.씨트로엥, 크라이슬러 판매 딜러를 맡고 있는 CXC모터스(대표 헨리 조)가 판매부진으로 자본 잠식상태에 빠져 회사 존속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CXC모터스가 최근 금용감독원에 제출한 '2012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은 177억원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72억원의 영업손실과 79억8000만원의 당기순 손실을 기록했다.
 
이에따라 CXC모터스는 본격적인 수입차 판매사업을 개시한 2011년 9월 이후 약 1년 4개월 동안 누적 적자가 92억8000만원에 달해 자본 잠식 상태에 들어갔다.
 
CXC모터스는 지난 2011년 9월 (주)렌토스라는 회사의 사명을 변경 탄생한 회사로, 한진그룹의 창업자인 고 조중훈회장의 손자이자 조중식 전 한진건설 사장 아들인 헨리 조씨가 대표를 맡고 있다.
 
이 회사는 자본금 83억5000만원에 설립됐으나 2011년 13억원의 적자에 이어 지난해 79억8000만원의 적자를 기록하면서 완전 자본 잠식 상태에 빠졌다.
 
CXC모터스는 현재 미쓰비시자동차 서울 여의도, 반포, 경기 분당 등 3개 전시장과 씨트로엥 강남, 강서, 푸조 강서 등 3개 전시장, 그리고 크라이슬러 용산 등 총 7개 전시장을 서울과 수도권지역에서 운영하고 있지만 국내 총판을 맡고 있는 미쓰비시차량 판매가 지난해에 겨우 81대, 올 3월까지 40대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다 푸조.씨트로엥, 크라이슬러 딜러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태다. 

CXC모터스는 보고서에서 당기순손실이 79억8000만원이며 현재 유동부채가 유동자산을 91억300만원을 초과했고 총부채가 총자산을 8억8700만원 초과, 완전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며 이같은 상황은 회사 존속에 중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CXC모터스가 새로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할 경우, 지난해 말 스바루 철수에 이어 올해 또다시 한국시장을 철수하는 일본차브랜드가 등장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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