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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도 한류바람' 토요타 등 일본 車업체들 집중 공략

  • 기사입력 2013.04.08 14:0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국내 자동차부품업체들이 토요타 본사가 있는 일본 중부지역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 부품업체들은 공동 영업거점 및 자동차 부품용 강관 제조. 판매 자회사 설립 등으로 일본 자동차업체에 대한 판매망 구축작업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오는 5월 국내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영업거점을 나고야 시내에 오픈할 예정이다.
 
이같은 부품업체들의 공동 영업거점은 미국 디트로이트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도 개설돼 있지만, 일본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오픈하는 공동 영업거점은 부산 및 경남지역을 중심으로 총 8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은 오는 10월 경에는 나고야항에 공동 부품물류 거점도 오픈할 예정이다.
 
부품업체들은 물류 통합으로 비용을 절감, 일본제 부품보다 15%에서 최고 20% 싼 가격 경쟁력과 한국산 부품의 우수성을 앞세워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최대 철강업체인 포스코도 일본 현지법인을 통해 자동차용 강관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를 최근 미에현 요카이치 시내에 설립했다.
 
이 곳에서는 내년 초 가동을 목표로 고객의 요구에 따라 강재를 가공하는 생산 설비를 갖추게 된다.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일본 자동차업체 공략은 지난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거의 불가능했었으나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태국 홍수 등으로 부품공급망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앞다퉈 부품공급선의 다변화에 나서면서 공략이 가능해졌다.
 
여기에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다 신속하면서도 저비용. 높은 품질의 부품을 요구하면서 기존 거래처에 얽매이지 않고 글로벌 소싱을 하는 추세가 강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환경변화를 배경으로 KOTRA는 지난 2009년 토요타 본사에서 부품상담회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닛산자동차, 미쓰비시자동차, 혼다, 스즈키 등 다른 일본 자동차업체들과도 수시로 상담회를 개최해 오고 있다.
 
특히, 포스코는 지난해 초 토요타그룹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들로 구성된 토요타 부품협력단체에 외국 철강업체로는 처음으로 회원가입했다.
 
이에따라 지난 2012년 한국 자동차부품의 대일본 수출은 7억9천만달러(약 9000억원)로 지난 3년간 2 배 이상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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