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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업 진출

  • 기사입력 2005.10.08 12:36
  • 기자명 이상원
프랑스 르노그룹이 국내 자동차 할부금융업에 뛰어든다.
르노그룹은 최근 자사의 금융 계열사인 RCI를 통해 르노삼성자동차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담당하게될 RCI코리아를 설립했다.
 
RCI코리아는 최근 금융감독원에 할부금융법인 설립신고를 마쳤으며 서울 남대문로에 위치한 우리빌딩에 사무실을 마련, 르노삼성자동차의 할부금융팀 6-7명을 중심으로 조직구축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CI코리아는 또 RCI 본사 경영진및 주요 전문가들이 최근 투입된 데 이어지난달말부터 리스크분석 전문가 등 부문별 전문가 모집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번에 설립된 르노의 할부금융사는 자본금 240억원 규모로 전액 RCI가 출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 RCI의 한국 자동차 할북금융업 진출로 그동안 르노삼성차 할부금융을 취급해 왔던 삼성카드와의 충돌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때문에 르노삼성차는 당분간은 자동차 할부금융을 RCI와 삼성카드를 병행 사용하다가 점차 RCI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지난해 현대캐피탈과의 합병을 통해 한국 자동차할부금융업에 진출한 세계 최대의 할부금융사인 GM계열 GE캐피탈과의 일전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RCI코리아를 설립한 RCI는 프랑스 은행 중 10번째로 규모가 큰 회사로 현재 2조978억유로 규모의 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에는 2억5천만유로의 순이익을 시현한 바 있는 유럽의 막강한 금융업체이다.
 
RCI코리아측은 일단 르노삼성차의 자동차 할부금융만 취급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으나 닛산 인피니티의 한국진출 등 관련회사들의 한국내 사업규모가 커지고 있어 다른 금융부문으로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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