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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美 불안한 출발…점유율 7.7%로 폭락

  • 기사입력 2013.02.02 08:2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새해들어 미국시장에서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미국 자동차 통계전문업체인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지난 1월 미국시장 판매량은 총 8만15대로 전년 동기의 7만8211대에 비해 2% 증가에 그쳤다.
 
반면, 미국 전체 신차판매량은 104만3192대로 전년 동기의 91만3317대보다 14%가 증가했다. 이에따라 현대·기아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7.7%에 그쳤다.
 
이같은 점유율은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연간 점유율인 8.7%보다 1%포인트가 하락한 것으로,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현대차는 4만3713대, 기아차는 3만6302대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 증가에 그쳤다.
 
현대.기아차의 1월 판매 증가율이 이처럼 크게 낮아진 이유는 만성적인 공급부족난에다 수익성 확보를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자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제너럴 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빅3와 토요타, 혼다 등 주요 메이커들은 평균 20% 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GM은 19만4699대로 16%, 포드는 16만5863대로 22%, 피아트크라이슬러는 11만7731대로 16%가, 일본 토요타는 15만7725대로 27%, 혼다는 9만3626대로 13%가 각각 증가했다. 
 
이 외에 닛산은 8만919대로 2%, 폭스바겐은 4만2666대로 9%, BMW는 2만233대로 2%, 다임러 벤츠는 2만4059대로 11%가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1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 판매량도 41만2720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 증가에 그치는 등 전반적으로 불안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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