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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잔존가치, 어느 것이 진짜?…KBB·ALG 상반된 평가

  • 기사입력 2012.11.28 21:5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미국의 양대 자동차 평가기관인 켈리블루북(KBB)과 ALG(Automotive Lease Guide)社가 현대차에 내린 평가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미국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업체인 ALG는 지난 27일 발표한 '2013 잔존가치상'에서 현대자동차가 브랜드 잔존가치에서 혼다차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부문별 잔존가치 평가에서는 아반떼(미국명 엘란트라)가 준중형 부문에서, 그랜저(아제라)는 대형차 부문, 싼타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평가한 잔존가치는 일정 기간 신차를 사용한 후 예상되는 차량의 가치를 품질, 브랜드 인지도 등의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산정한 것이다.
 
 ALG사는 1964년 이후 49년간 중고차 잔존가치를 평가해온 민간 중고차 전문 평가업체다.

또다른 미국 중고차 평가업체인 켈리블루북(KBB)도 28일(현지시간) '2013 베스트 잔존가치상(Best Resale Value Awards)'을 발표했다.
 
그런데 여기서는 현대차가 전 부문 중 단 한개 세그먼트에서도 1위를 차지하지 못했으며 베스트 잔존가치 브랜드 역시 일본 토요타와 고급차인 렉서스가 차지, ALG사와 큰 차이를 보였다.
 
KBB의 '2013 베스트 잔존가치상'에서 서브 컴팩트카 부문에서는 혼다 피트, 컴팩트 SUV 부문에서는 짚 랭글러, 컴팩트카 부문에서는 혼다 시빅, 중형 SUV 및 크로스오버 부문은 토요타 FJ 크루저, 스포티 컴팩트 카 부문은 혼다 시빅 Si , 풀사이즈 SUV 부문은 토요타 세코이아, 중형세단은 혼다 어코드, 럭셔리 컴팩트 SUV는 인피니티 EX , 풀사이즈 부문은 토요타 아발론, 럭셔리 중형 SUV는 포르쉐 케이언이 1위에 올랐다.
 
또, 엔트리 럭셔리카 부문은 렉서스 IS, 럭셔리 풀사이즈 SUV 부문은 렉서스 LX, 럭셔리카 부문은 렉서스 GS 350, 중형 픽업트럭 부문은 토요타 타코마, 하이앤드 럭셔리카 부문은 포르쉐 파나메라, 풀사이즈 픽업트럭 부문은 토요타 툰드라, 스포츠카 부문은 쉐보레 카마로 V6, 미니밴 부문은 토요타 시에나가, 하이 퍼포먼스 부문은 쉐보레 카마로 SS가, 하이브리드 SUV 부문은 렉서스 RX 450h가, 하이브리드 알터네이티브 에너지 부문은 포드 퓨전이, 전기차 부문은 쉐보레 볼트가 수상했다.
 
켈리블루북(KBB) 역시 지난 1926년부터 중고차 가치에 대한 공정성과 권위를 인정받아 온 민간 기관으로 미국 소비자들의 자동차 선택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KBB 평가에서는 토요타와 렉서스가 전체의 절반 가량을 휩쓸었으며 양 기관 모두 일본차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현대차의 경우는 ALG사는 아반떼가 3년 연속으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반면, KBB는 그다지 좋은 평가를 주지 않고 있다.
 
전문가들은 양 기관의 평가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는 미국에서 신차를 판매하고 있는 각 자동차메이커들이 제각기 중고차 가격 관리를 해 오면서 선호하는 평가 기관에 대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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