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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르노삼성 ‘퀵드롭’ 전기차 충전소 시범 운영

  • 기사입력 2012.11.23 17:01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전기차 시대 개막이 성큼 다가왔다. 고가의 배터리 비용과 충전 시간, 충전 인프라 등 문제를 해결할 ‘퀵드롭’ 충전소가 실증단계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0월 말부터 제주공항 옆 개인택시조합충전소 인근에 배터리 교환 방식(이하 퀵드롭·Quick Drop)의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시범운영에 돌입했다.
 
퀵드롭 시스템은 프랑스 르노의 독창적인 전기차 충전 방식으로, 핸드폰 배터리를 교환하듯 전기차 배터리를 다른 배터리로 바꿀 수 있는 시스템이다. 르노는 현재 미국 프로젝트 베터 플레이스(Project Better Place)社와 공동으로 유럽과 이스라엘 등 지역에 퀵드롭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퀵드롭 시스템은 반자동 설비를 통해 6~8시간이 소요되는 표준충전이나 15~30분이 필요한 급속충전보다 훨씬 빠른 3분 내 배터리 교체를 지원한다. 대기 시간이 적기 때문에 기존 전기차 급속 충전소보다 좁은 곳에서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가능케 한다.
  
또한 높은 전기차 가격의 30%를 차지하는 배터리를 리스 방식으로 운영함에 따라 전기차 가격은 물론,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사후 교체 비용 부담도 대폭 줄일 수 있다.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은 SK네트웍스에서 운영하는 르노삼성의 전기차 SM3 Z.E를 통해 퀵드롭 충전소에 대한 사업 적합성을 검토하고 있다.
 
표준충전, 급속충전, 퀵드롭 교환 등 3가지 충전 방식을 지원하는 SM3 Z.E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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