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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유럽공장 체코에 건설 추진

  • 기사입력 2005.09.30 22:26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전세계 자동차메이커가 자존심을 걸고 치열한 판매 경쟁을 벌이는 유럽시장에 현지 생산공장 건설을 추진한다.

현대기아차 정몽구회장은 3일 체코의 수도인 프라하 소재 수상관저에서 이리 파로우벡 체코 수상을 만나 현대차가 체코에 유럽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하고 양국 자동차산업의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정몽구회장과 파로우벡수상과의 이 날 면담에는 라도밀 노박체코 투자청장을 비롯한 정부 관료들이 배석, 현대차 체코공장 유치를 위한 지원방안 등을 상세히 설명했다.

현대차 유럽현지공장은 총 10억유로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의 신 공장으로 2006년 중 착공, 200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건설 후보지로는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30KM 거리에 위치한 오스트라바(Ostrava)市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차는 유럽공장 건설로 지역별 경제블록화로 인한 통상마찰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환율리스크를 최소화함은 물론 관세면제 및 물류비용 감소에 따른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는 유럽공장에서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신규 개발하는 유럽전용 모델을 생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가 체코에 유럽공장을 짓게 되면 스코다(Skoda), 도요타/푸조씨트로엥(PSA)에 이어 체코내 자동차공장을 건립하는 세 번째 자동차 메이커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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