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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독일공장 직원 8천500명 감축

  • 기사입력 2005.09.29 10:32
  • 기자명 이상원

실적부진으로 경영위기를 맞고 있는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실적이 저조한 메르세데스 승용차 부문에서 독일 내에서 근무중인 8500명의 잉여 인원을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디터 제체 다임러크라이슬러 차기사장은 지난 28일,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감사담당회의에서, 5천명에서 8천명으로 추산되는 독일 국내공장의 잉여인력을 감축하는등 새로운 회생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다임러의 이번 결정은 원자재비용의 상승 등으로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비용 삭감 문제로 사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7일 폭스바겐이 새로운 정리 해고 방안을 결정한 바로 직후에 발표된 것이어서 독일 자동차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독일 주요언론  보도 등에 의하면, 다임러는 올 여름부터 독일 내 공장의 잉여인력 삭감을 종업원대표 등과 교섭해 왔으며 주력 차종인 C클래스 등을 생산하는 독일 남부 진데르핀겐 공장과 독일 북부 브레멘 공장 등을 대상으, 약 5천명을 줄이기로 했다.

일부 언론에서는 삭감 인원 수가 약 8천명에 달한다는 보도도 내보내고 있다.다임러는 지난해 7월 오는 2012년까지 종업원의 고용을 유지한다는 노사협약에 합의했기  때문에, 조기 퇴직 제도 등을 활용, 감축할 전망이다.

이와관련, 총 9억5천만유로의 정리해고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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