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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닛산·혼다 등 日 업체, ‘르네사스’ 구하기 동참

  • 기사입력 2012.10.13 07:01
  • 기자명 이상원
토요타, 닛산, 혼다자동차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반도체 칩 제조업체로 미국업체로의 매각을 앞두고 있는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구하기에 나섰다.
 
일본신문 니혼게이자이 보도에 따르면 일본정부와 자동차업체를 축으로 한 산업계는 일본 반도체업계의 마지막 보루로 여겨지고 있는 르네사스를 미국 투자회사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총 2000억엔(2조8천억원)을 모아 인수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에서 일본 산업혁신기구가 1500억원 가량을 투입, 전체 주식의 3분의2 가량을 인수하고 나머지 3분의1은 토요타와 닛산, 혼다차, 파나소닉 등 10개사가 500억엔을 공동 출자, 인수한다는 것이다.
 
르네사스측은 이같은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해 오는 11월 초 공식 매각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
 
그동안 일본정부와 일본 산업계는 경영난에 빠진 르네사스에 대해 미국의 사모펀드인 KKR이 눈독을 들이자 이 기업이 해외로 넘어갈 경우, 가격 인상이나 기술 유출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공동 대응을 모색해 왔다.
 
르노사스는 자동차나 가전제품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전자 부품인 MCU를 공급하고 있어 만약 르네사스가 해외로 인수될 경우, 파나소닉과 같은 가전업계는 물론 토요타와 같은 일본 자동차도 큰 타격을 입게 된다.
 
이에앞서 KKR은 최근 르네사스의 주요 주주인 NEC, 히타치, 미쓰비시전기 등에 1000억엔에 인수를 제안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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