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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아발론 국내 출시 막바지 조율…현대·기아차 ‘긴장 고조’

  • 기사입력 2012.10.10 16:54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가 내년 상반기 신형 아발론 출시를 앞두고 국내사양 및 판매가격 등을 검토하는 것 알려졌다.
 
한국토요타 및 업계 관계자들은 이르면 내년 3월 국내에서 아발론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발론 역시 신형 캠리와 벤자 등에 이어 미국에서 수입될 예정이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9월까지 5500여대가 판매된 신형 캠리에 이어 내년 상반기 아발론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국토요타는 아발론 국내 판매 가격을 5000만원 초중반대로 검토하고 있다. 
 
4세대 아발론의 경우 하이브리드 모델도 함께 출시됨에 따라 캠리 하이브리드와 프리우스로 이어지는 하이브리드 삼각편대(렉서스 브랜드 제외)를 구축할 전망이다.
   
다음달 미국에 출시를 앞둔 신형 아발론은 한층 역동적인 디자인과 함께 파워트레인의 개선이 돋보인다.

6기통 3.5ℓ 가솔린 모델의 경우 최고출력 265마력, 최대토크 34.3kg·m, 제로백 7초대 등 강력한 주행 성능과 함께 리터당 10.6km(25mpg)의 복합연비(미국 EPA 기준)를 갖췄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두 개의 고성능 전기모터와 2.5리터 V4 앳킨슨-사이클(Atkinson-cycle)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200마력, 복합연비는 17.0km/ℓ(40mpg)이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최대 40km/h를 순수 전기로만 갈 수 있는 EV모드가 지원된다. 
 
한편, 아발론 국내 출시에 긴장하는 곳은 현대·기아차다. 가격 특성상 제네시스, K9 등과 같은 국산 대형 세단과 정면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국산 대형차들은 높은 가격대의 독일차에게도 판매량을 쫒기고 있어, 아발론 출시는 위협 그 이상으로 다가온다.
 
실제 기아차 K9의 경우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이 월 700대 수준으로 폭락했다. 현대차 에쿠스(-29%)와 제네시스(-22%), 쌍용차 체어맨(-43%) 등 국산 대형차 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5.6% 떨어졌다.
  
반면, BMW 7시리즈·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아우디 A8 등 1억원대 이상의 독일 플래그십 모델들은 대대적인 가격할인을 바탕으로 지난해보다 판매량이 늘어났다.
 
독일차가 시장을 압박하는 가운데, 토요타 아발론의 출시는 국산 대형차들에게 또 다른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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