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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韓·日 신차시장 대공세…유로화 약세로 수익성 높아져

  • 기사입력 2012.09.17 07:08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독일 폭스바겐이 경제 전망이 불투명한 유럽지역에서의 판매부진 만회와 유로화 약세를 배경으로 수익성이 높아진 일본과 한국 신차시장에 대한 대대적인 공략에 나선다. 
 
폭스바겐은 연간 500만대 신차 시장인 일본시장을 적극 공략키로 하고 전략모델 투입과 함께 영업망의 대대적인 확충에 나선다.
 
폭스바겐은 우선, 오는 2018년까지 일본의 연간 판매량을 지난 2011년의 두 배가 넘는 11만대 수준으로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지난 2011년에 일본에서 8.4%가 증가한 5만635대를 판매했으며 올 8월까지는 19.7%가 증가한 3만6920대로 일본 수입차시장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를 위해 폭스바겐은 오는 10월에 지난해 말부터 유럽에서 판매를 개시한 배기량 1000cc급 소형차 UP!을 아시아 최초로 일본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어 디젤차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일본의 디젤차 시장 공략을 위해 판매를 중단했던 디젤모델도 오는 2014년부터 다시 투입할 예정이다.
 
또 판매점 수도 현재보다 1.5배 가량 늘리는 등 판내 네트워크와 정비센터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한국시장에서도 올해 1만5천대에 이어 2013년에는 2만대를 돌파, 한국 수입차 지존 자리를 놓고 BMW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8월 메르세데스 벤츠를 제치고 2위에 오른 폭스바겐은 8월말까지 전년 동기대비 26.7%가 증가한 1만785대를 판매했으며 내달부터 연말까지 월 2천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최근 투입된 파사트가 600여대, 소형 SUV 티구안이 5개월치인 3천여대, 소형차 골프가 3개월 치인 1천500여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등 주력모델들이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폭스바겐이 한국과 일본시장에서 공세에 나서고 있는 이유는 재정위기로 줄어든 유럽 판매량을 동북아지역에서 만회해 보겠다는 계산 때문이다.
 
엔화와 원화대비 유로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이들 지역에서의 수익성이 크게 높아진 것도 또다른 이유다.
 
이 때문에 향후 한일지역에서의 독일차가 차지하는 판매 비중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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