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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차 5사, 내달 파리모터쇼 총 출동…‘위기의 유럽’ 정면 돌파

  • 기사입력 2012.08.31 06:4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 국산차 5사가 내달 개막되는 2012파리국제오토살롱에 총 출동한다. 
  
파리모터쇼에는 현대·기아차가 주로 신차를 출품해 왔으나 올해는 쌍용자동차가 지난 2008년 이후 4년 만에 복귀한데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도 각각 쉐보레와 르노브랜드로 자사 차량을 출품, 오랜만에 국산차 5사가 모두 참여하게 됐다.
 
이같은 배경은 유럽 주요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인한 유럽시장 신차판매 부진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제로 EFTA 30개국의 지난 7월말까지의 누적 신차 판매량도 803만5천439대로 전년 동기의 845만2천11대보다 4.9%가 줄었다.
 
특히, 지난 7월의 신차 판매량은 총 97만271대로 전년 동기의 105만6천714대보다 무려 8.2%나 감소하는 등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이번 파리모터쇼에 현대자동차는 i10, i20, i30등 유럽 전략형 i시리즈와 iX20, iX35등 소형 MPV와 SUV를 내세워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이번 파리국제모터쇼에서 신형 3도어 프로 씨드와 신형 크로스오버카(신형 카렌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3도어 프로 씨드는 기아차의 유럽 전용 주력 소형차로 지난 3월 열렸던 2012제네바국제모터쇼를 통해 데뷔한 신형 씨드의 3도어 해치백 모델이다.

3도어 프로씨드는 5도어 해치백 및 스테이션 왜건에 비해 한층 스포티한 이미지가 강조됐으며 차명은 기존대로 프로 씨드라는 명칭이 사용된다.

신형 프로 씨드는 현대차의 5도어 해치백 모델인 i30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했으며 엔진은1.4 MPi 엔진과 1.6 MPi 엔진, 그리고 1.4 U2 디젤엔진 탑재가 검토되고 있으며 6단 듀얼 클러치가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NG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신형 카렌스는 중형 크로스오버 타입으로 현대.기아차의 C세그먼트 플랫폼을 이용한 5-7인승 모델로, 무려 6년 만에 풀체인지된다.

한국지엠은 쉐보레브랜드를 통해 이번 파리모터쇼에 내년 초 출시될 글로벌 소형 SUV 트랙스를 비롯, 2013년형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모델과 다목적차량(MPV)인 올란도 터보, 그리고 중형세단 말리부 디젤 등 4개 신모델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들 신차들은 올 연말부터 순차적으로 한국시장에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트랙스는 GM의 글로벌 소형세단 아베오를 베이스로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소형 SUV로, 연말부터 한국지엠 부평 1공장에서 양산을 개시, 빠르면 2013년 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트랙스는 길이 4248mm, 넓이 1776mm, 휠베이스 2555mm의 크기로 현대자동차의 소형 SUV 투싼iX보다 162mm가 짧고 44mm가 좁으며 휠베이스도 85mm가 짧은 국내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SUV이다.

엔진 라인업은 138마력급 1.6 가솔린모델과 1.4 가솔린 터보차저, 1.7디젤 등 3개 트림이 출시되며 국내용에는 1.7디젤엔진과 수동 겸용 6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될 예정이다.

또 트림은 LS, LT, LTZ 스페셜 등 4개 트림으로 구성되며 전 모델에 내비게이션 앱과 스마트폰 연동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스타트 스톱기능이 적용, 국내 SUV 중 최고 연비를 갖출 전망이다.

이번 모터쇼에서 함께 공개될 2013년형 스파크 페이스리프트모델은 올해부터 시판에 들어간 북미용 스파크의 유럽 버전으로, 스포츠 듀얼 포트그릴과 새로 디자인된 앞 범퍼 및 헤드램프 커버와 안개등, 뉴 14. 15인치 알루미늄 휠, 하이어 마운트 LED 스톱램프 등이 적용됐다.

실내는 향상된 스토리지와 새로 디자인된 센터콘솔과 함께 주요 부분의 데코레이션이 업그레이드됐다.

유럽​​사양의 2013년형 스파크에는 68마력급 1.0 및 82마력급 1.2리터 가솔린엔진이 탑재, 47mpg(미국) 및 56.5mpg(영국)의 연비와 km당 118g의 CO2 배출량을 실현했다.

올란도에는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200Nm의 1.4리터 터보엔진 장착모델이 추가, 기존 1.8 가솔린모델과 2.0 디젤모델에 이어 라인업이 대폭 확대된다.

이들 모델에는 스타트 스톱기능이 기본 장착, 미국기준 37.9mpg(영국 45.6mpg)의 연비를 실현했다.

2.0 디젤모델에도 ESP와 스타트 스톱기능이 추가, 연비가 기존에 비해 11% 가량 향상됐으며 리어뷰 카메라와 승객석 폴딩 기능도 추가됐다.

말리부 디젤모델에는 촤고출력 158마력, 최대토크 35Nm의 2.0디젤엔진이 탑재됐다.

쌍용자동차도 이번 파리모터쇼에 지난 3월 제네바에서 공개했던 신개념 엔트리 SUV 쿠페 컨셉카 XIV-2를 비롯, 코란도스포츠와 코란도C 등 유럽 전략차종을 출품, 침체된 유럽시장에서 판매회복을 노린다. 
 
르노삼성자동차도 이달부터 시판에 들어간 뉴 SM3 등을 르노 브랜드로 출품, 유럽시장에 데뷔한다.
 
세계 최대규모의 모터쇼를 자랑하는 2012파리국제모터쇼는 오는 9월29일부터 10월14일까지 포르토 드 베르사이유 전시장에서 개최되며 전 세계18개국에서 214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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