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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9·에쿠스·체어맨W 국산 최고급차, 러시아 공략 나섰다

  • 기사입력 2012.08.29 17:03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플래그십 대형 세단을 적극 내세우고 있다.
  
8월29일부터 9월9일까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개최되는  ‘2012 모스크바 국제 오토 살롱(2012 Moscow International Automobile Salon)’에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을 비롯해 기아차 K9, 쌍용차 체어맨 W 등 국산 플래그십 모델이 총 출동했다.
 
먼저 현대차는 에쿠스 방탄 모델인 ‘리무진 시큐리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에쿠스 리무진 시큐리티는 높은 방탄 기술력을 갖춘 아모르테크(ArmorTech)사와 공동 개발한 모델로, 일반 에쿠스에 비해 300mm가 긴 리무진 모델에 외부 공격에 견딜 수 있도록 섀시와 보디 패널, 유리 등을 대폭 강화했다.
 
이 모델은 5.0리터 V8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방탄 보호 성능이 VR7 규격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부터 러시아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쿠스는 지난해 총 162대가 판매됐다. 현대차는 러시아 현지 부유층에 인기가 높은 방탄 장갑 사양을 적용, 대형 세단 판매 촉진을 위한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  ‘큐오리스(Quoris)’란 명칭으로 K9을 출품했다. 수출명 Quoris는 ‘Quality(품질)’와 ‘Core(핵심)’를 조합한 단어로 solidity(튼튼함), luxury(고급스러움), high technology(첨단 기술) 등의 뜻을 담고 있다.
 
기아차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된 K9은 오는 2013년 초 러시아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K9 수출 모델은 3.8리터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되며, 시트 및 스티어링 휠, 별도의 히팅 기능 등이 추가된 현지용 겨울 패키지가 추가될 계획이다.
 
쌍용차 역시 뉴 체어맨 W를 러시아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 전시된 뉴 체어맨 W는 In-line 3.6ℓ 엔진이 적용됐으며, 쌍용차 대형 세단의 기술력을 선보이기 위해 전시됐다.
 
쌍용차 관계자에 따르면 뉴 체어맨 W 러시아 수출 계획은 없으나, 프리미엄 플래그십 모델 전시를 통해 쌍용차 브랜드 및 기업 이미지 제고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유럽지역의 신차 판매 부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러시아 시장은 금융위기의 영향에서 벗어나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지난 22일 러시아가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러시아 신차시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2012 모스크바 모터쇼는 전시면적은 지난 2010년의 2배 이상 늘어난 10만평방미터 규모로 참가업체도100개 이상이며 세계 최초 공개모델과 최초 공개 컨셉카도 163대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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