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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10살 미만 회장 손자·손녀 4명 보유주식만 무려 31억원

  • 기사입력 2012.07.20 11:21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올해 겨우 9살, 6살밖에 되지 않은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 손자와 손녀 4명의 보유주식이 무려 31억8천만원에 달하고 있어 재벌가 부의 대물림이 두드러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 2007년 당시 조양래 회장 장남 조현식 사장의 두 아들 조재형, 조재완 군 앞으로 각각 3천380주의 주식을 증여했다.
 
당시 나이는 4살과 1살에 불과했다.
 
이어 2008년에 재형 군의 보유주식이1만8천910주, 재완 군은 1만8천790주로 각각 5.6배나 급증했다.
 
현재 경영기획본부를 맡고 있는 조회장의 차남 조현범 사장 자녀인 조유빈 양과 조재민 군도 같은 시기에 3천380주를 증여 받아 2008년에는 1만8천860주와 1만8천800주로 급증했다.
 
현재 한국타이어의 거래 주가가 주당 4만2천200원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4명의 손자와 손녀의 주식 가치는 인당 7억9천여만원, 총 31억8천만원에 달하고 있다.
 
2007년 첫 매입 당시 총 액수가 2억원을 조금 넘었으나 5년 사이에 무려 1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의 주식 편중은 국내 재벌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다. 
 
조양래 회장이 전체 주식의 15.99%를, 장남 조현식사장은 5.79%, 차남 조현범사장은 7.1%를 보유, 조회장 3부자의 총 보유주식은 28.88%에 달한다.
 
여기에 두 딸인 희원 씨와 희경 씨가 3.57%와 2.72%를 갖고 있고 심지어는 사위와 동서도 0.02%와 0.01%를 갖고 있는 등 조 회장 일가 총 13명이 한국타이어 전체 주식의 35.28%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일반 소액주주들이 보유하고 있는 39.56%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10세 미만 미성년자들이 수십억원대의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현행 법상 문제가 있는 건 아니지만 일반인들이 상상도 하기 힘든 엄청난 금액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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