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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차, 네덜란드 현지공장 단 1유로에 매각

  • 기사입력 2012.07.11 14:57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일본 미쓰비시자동차가 네덜란드 현지공장을 현지 버스업체에 단돈 1유로(1천400원)에 매각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11일, 유럽 유일의 생산 거점인 네덜란드 공장을 현지 버스생산 업체인 VDL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차는 이 공장의 고용 유지를 조건으로 1유로(1천400원)에 공장을 매각키로 했으며 보유 주식은 12월 중으로 모두 양도한다.
 
미쓰비시차는 주식 양도로 발생된 280억엔 가량의 손실액은 2013년 3월 결산에 반영할 예정이다.
 
미쓰비스차는 지난 2008년 리먼 쇼크 이후 유럽의 신차판매가 급격히 감소한 데다 비용면에서도 경쟁력이 떨어져 공장운영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미쓰비시차는 공장을 폐쇄할 경우, 엄청난 철수 비용 때문에 큰 우려를 해 왔으며, 때마침 현지 버스 업체인 VDL이 인수자로 나서면서 별다른 출혈 없이 철수가 가능해졌다.
 
이 공장은 1991년 미쓰비시자동차와 스웨덴의 볼보, 네덜란드 정부 등 3자 합작사업으로 준공됐으며 지난 2001년 미쓰비시차가 지분 100%를 인수, 유럽전​​용 소형차 콜트와 SUV 아웃 랜더 등을 생산해 왔다.
 
현재 이 공장에는 약 1천500명의 직원이 근무중이며  올해 말 미쓰비시차의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다.
 
미쓰비시차는 네덜란드 현지공장 매각으로 향후에는 유럽용 차량을 일본과 태국으로부터 공급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차는 지난해 유럽시장 판매량이 21만8천대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8년도의 34만대에 비해 30% 이상 감소하는 등 부진을 겪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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