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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러시아서 형님 현대차 앞질렀다

  • 기사입력 2012.07.11 06:43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러시아시장에서 형님인 현대자동차를 앞질렀다.
 
특히, 현대자동차가 러시아에 현지공장을 가동하고 있는데 비해 기아차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도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와 유럽​​비즈니스협회(AEB)에 따르면 기아차의 지난 상반기 러시아 판매량은 7만3천690대로 7만1천443대의 현대차를 앞질렀다. 
 
유럽​​비즈니스협회(AEB)가 지난 10일 발표한 6월 판매실적에서도 기아차는 전월대비 19% 증가한 1만7천307대로 4위를 기록한데 비해 현대차는 1% 감소한 1만6천97대로 5위에 머물렀다.
 
이에따라 기아차는 7월까지의 누적대수가 9만997대로 8만7천540대의 현대차를 약 3천500대 차이로 앞서고 있다.
 
기아차의 이같은 실적은 러시아 최대 자동차업체인 아브토바즈, GM쉐보레, 르노에 이은 4위에 해당되는 것이다. 
 
현대차 러시아공장에서 생산되는 소형 신차 리오(프라이드)를 앞세운 기아차는 올해 들어서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연간 판매량에서 47%가 증가한15만393대로 전체 브랜드 순위 5위에 올랐던 기아차는 올 1월 1만1천9대로 현대차와 르노 등을 제치고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2월에는 30% 증가한 1만3천231대로 순위가 4위로 밀렸으나 4월에는 전년 동기대비 23%가 증가한 1만7천305대로 현대차를 제치고 다시 3위로 도약했고 5월에도 1만7천75대로 3위를 고수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현대차는 지난해에 러시아시장에서 CKD를 포함, 총 16만3천447대를 판매, 전년대비 무려 88.7%가 증가하면서 전체 브랜드 순위 3위를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현지모델인 쏠라리스의 부진이 이어지면서 기아차에 밀리고 있다.
 
지난 6월 기아 리오는 7천803대로 무려 59%가 증가했으나 현대차의 쏠라리스는 9천515대로 12%가 감소, 대조를 보였다.
 
한편, 지난  6월 러시아 신차판매량은 총 27만2천125대(상용차 포함)로 전년 동기대비 10%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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