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신차판매, 韓·日업체 빅3 넘어섰다

  • 기사입력 2012.07.05 07:4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미국 신차시장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부활로 한국과 일본메이커의 점유율이 미국 빅3를 2년 만에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미국 조사업체인 오토데이터가 지난 4일 발표한 2012년 상반기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14.8% 증가한 727만2천160대를 기록했다.
 
미국 신차 판매가 반기기준으로 700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상반기의 741만대 이후 4년 만이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수준까지 회복된 것으로, 미국 신차판매 확대의 원동력은 일본 자동차업체들을 부활이다.
 
토요타자동차는 이 기간 무려 28.7%가 증가한 104만6천96대로 점유율을14.4%까지 높였고 혼다자동차도 15.4%가 증가한70만982대로 점유율 9.6%를 기록했다.
 
또 닛산자동차도 14.4%가 증가한 57만7천721대로 점유율 7.9%를 기록, 일본의 빅3 점유율은 31.9%에 달했다.
 
여기에 현대.기아차도 13.6%가 증가한 64만5천376대. 잠유율 8.9%를 기록하면서 아시아계 자동차업체들의 점유율이 45.7%로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빅3의 45.0%를 앞질렀다.
 
미국 신차시장은 지난 2007년까지는 빅3가 50% 이상을 차지해 왔지만 경영난이 본격화된 2009년 부터는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계  업체들이 빅3를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2011년에는 토요타의 대규모 리콜과 동일본 대지진. 빅3의 부활로 다시 역전됐으나 올들어서는 일본업체들이 회복되기 시작하면서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자동차업체들은 공급 전상화에다 미국의 가솔린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면서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토요타의 경우, 지난 6월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하이브리드카 비중이 14.5%에 달했으며 혼다차도 하이브리드 판매비중을 늘려 나가고 있다.
 
가솔린가격이 최근 들어 일단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소비자들의 연비에 대한 관심사는 그 어느때보다 높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저금리 정책이 대출을 통한 차량구입을 부추기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량은 14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GM은 올 상반기에 4.3%가 증가한 131만5천713대(점유율 18.1%), 포드는 6.6% 증가한 114만383대(15.7%), 크라이슬러는 28.1% 증가한 81만3천362대(11.2%)로 선전을 했으나 한.일업체들의 상승세를 막지는 못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