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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고급 브랜드 론칭·신흥 시장 공략…‘포스트’ 폭스바겐

  • 기사입력 2012.06.20 19:19
  • 기자명 신승영

[오토데일리 신승영 기자] 프랑스 르노 그룹이 프리미엄 브랜드 출시와 함께 신흥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르노 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중심의 회사에서 글로벌 카메이커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알파인(Alpine)을 별도 스포츠카 브랜드로 부활시킬 것과 또 하나의 럭셔리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는 기존 다시아(dacia)와 르노 브랜드가 각각 저가형 소형차 및 볼륨 모델을 담당하게 되며, 스포츠카 부문의 알파인과 최상위 럭셔리 브랜드인 이니셜 파리(Initial Paris)가 새롭게 론칭한다.
    
르노 그룹은 지난달 A110-50 컨셉카를 공식적으로 공개하며 알파인의 부활을 예고한 바 있다. A110-50 컨셉카는 지난 1962년 알파인 A110 베를리네트(Berlinette)의 5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모델이다. A110-50 컨셉카는 르노 메간 트로피를 베이스로 400마력급 V6 3.5 엔진이 미드십 장착됐다. 
   
이어 이니셜 파리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닛산 자동차의 인피니티 브랜드와 같은 성격을 지니게 된다. 이 고급 브랜드에는 르노 뿐만 아니라 닛산 및 메르세데스-벤츠의 다임러 그룹 기술이 대거 동원될 예정이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다임러 그룹과 상호 공동 출자를 기반으로한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기술 개발 및 엔진 생산, 부품 공급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니셜 파리의 첫번째 모델로는 르노 그룹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세단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르노 그룹은 신규 브랜드 출시와 함께 유럽 시장의 의존도도 낮출 계획이다.
 
러시아 최대 자동차회사인 아프토바즈(AVTOVAZ)를 전격 인수한 르노-닛산 얼라이언스는  오는 2015년까지 현지 시장 점유율 40%를 달성할 것을 밝혔다. 러시아 시장은 오는 2014년 독일을 넘어 유럽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등극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둥펑자동차와 현지 합작사를 설립하고 2015년말까지 현지 생산에 돌입한다. 이외 북아프리카 시장 확장을 위해 알제리 정부와 현지 생산 기지 설립을 협상 중이다.
 
이 같은 르노 그룹의 행보는 유럽 최대 메이커인 폭스바겐 그룹의 행보와 유사하다.
 
폭스바겐 그룹은 글로벌 자동차 산업 1위를 목표로 장기 비전 ‘전략 2018‘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최대 시장에서 꾸준한 판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아우디와 람보르기니, 벤틀리 등 프리미엄 브랜드 지속적인 성장으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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