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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내수시장 ‘되는 놈은 된다’···현대·기아차 미출고 약 5만대

  • 기사입력 2012.06.20 15:00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 기자] 경기부진으로 인한 내수 불황 속에서도 인기 차종들은 생산이 수요를 못따라갈 정도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까지의 내수시장 신차판매량은 수입차를 포함, 총 62만2천718대로 전년동기의 65만2천838대보다 4.6%가 감소했다. 
 
특히, 수입차와 대형상용을 제외한 승용 및 RV 판매량은  55만3천874대로 전년동기의 59만1천845대보다 6.4%나 줄었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25만5천267대로 5.7%, 기아차가 19만6천216대로 4.3% , 르노삼성차가 2만6천640대로 38.3%가 줄었으며 한국지엠과 쌍용차만 5만7천943대와 2만6천640대로  4.8%와 1.9%가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이같은 상황속에서도 현대·기아차와 쌍용, 한국지엠은 주요 모델의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출고가 적체현상을 보이는 등 차종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6월 현재 소형급의 엑센트가 2천여대, 준중형급의 아반떼가 3천500여대, 지난 4월 출시된 신형 싼타페가 1만5천여대 가량 출고가 밀려있다.
 
기아차도 경차 모닝이 3천여대, 지난 5월 초 출시된 플래그쉽 세단 K9이 1천300여대, 대형 미니밴 카니발이 800여대가 출고 대기상태에 있다.
 
특히, 현대차 울산 4공장과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생산중인 포터와 봉고 1톤트럭은 지난해부터 출고적체가 시작, 현재까지도 각각 1만3천500여대와 9천여대가 밀려 있는 등  출고적체가 장기화되고 있다.
 
이 외에 쌍용차도 지난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출시된 신형 렉스턴W가 1천여대, 코란도 스포츠가 1천500여대 가량 출고 대기상태에 있으며 한국지엠도 경차 스파크 4천여대, 경상용차 다마스와 라보가 1천여대 등 5천여대가 출고를 기다리고 있는 등 총 5만6천여대가 밀려 있다.
 
이 같은 출고적체는 현대·기아차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 지연으로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아 하반기에는 출고난이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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