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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본제철, 포스코 기술 빼갔다며 도쿄지법에 소송 제기

  • 기사입력 2012.04.26 08:42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신일본 제철이 발전기 및 하이브리드카 등에 사용되는 전기 강판 기술을 불법으로 취득했다며 약 1천 억엔의 손해 배상과 판매 금지를 요구하면서 한국의 포스코를 일본 도쿄 지방법원에 제소했다.
 
이번 제소 대상은 포스코의 일본 법인 외에 신일본 제철의 전 직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본 제철과 포스코는 지난 2000년부터 연구 개발 및 기술 교류, 원료의 공동 조달 등에서 협력해 왔으나 개별 제품에서는 경쟁 관계에 있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지난 19일 포스코가 변압기 등에 사용하는 고성능 강판 제조기술을 부정하게 빼내 갔다며 도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미국에서도 포스코를 상대로 같은 내용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포스코는 신일본제철이 있지도 않은 기술을 문제삼고 있다며 터무니없다는 반응이다.
 
이번 소송건은 전기강판 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양 사가 정면 충돌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신일본제철은 현재 전세계 전기강판 시장의 20% 이상을, 포스코는 약 18%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 수익성이 높은 전기강판 시장 선점을 위한 업계간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이같은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
 
현재 포스코는 신일본제철 지분 3.5%, 신일본제철은 포스코 지분 5%를 보유하고 있어 이번 소송 건으로 양 사간의 협력 및 지분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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