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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버스 하반기 한국진출…상하이선롱버스, 8月 판매개시

  • 기사입력 2012.04.19 17:59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중국산 버스가 올 하반기부터 국내시장에서 판매를 개시한다.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버스 및 승합차 전문업체인 중국 상하이선롱(Sunlong)버스는 한국내 수입업체인 선롱버스코리아(대표 신희주)와 차량 공급 계약을 맺고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선롱버스는 지난 2004년 중국 상하이에 설립된 신생 상용차업체로, 관광버스나 고속버스 등에 주로 사용되는 코치급 버스와 도시형 버스, 하이브리드버스, 중형버스, 굴절버스 등 30여종의 버스 및 승합차량을 연간 1만여대 가량 생산, 판매하고 있는 업체다.
 
선롱버스를 국내에 도입하는 선롱버스코리아는 지난 2010년 12월 자본금 1억원에 설립됐으며 경기도 일산 대화동 킨텍스 전시장 내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5월 경 상하이선롱버스와 차량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8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정식으로 대규모 제작자 인증을 받았고, 현재 환경부의 배기가스 인증작업을 진행중이다.
 
또, 한국 외에 우즈베키스탄과 이스라엘에서의 독점 판매계약도 체결해 놓고 있다.
 
선롱버스코리아가 도입을 추진중인 버스는 현대자동차의 에어로타운급 25인승 중형버스 듀에고75(DueGo75)로, 주로 전세 및 관광버스시장을 겨냥할 예정이다. 
 
이 버스는 순수 중국산이지만 상용엔진 중 최고의 성능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 커민스 엔진이 탑재됐고, 특히 국내 이용객들의 취향에 맞게 시트를 모두 국산으로 대체했다.
 
커민스엔진은 고성능에 유로5 배기가스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어 국내 배기가스 규제치 통과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엔진룸이 전면으로 돌출된 1.3박스형버스인 블루윙도 차례로 도입할 예정이다.

신희주 대표는 "그동안 몇 차례 중국산 차량의 국내 도입이 추진돼 왔었으나 실제 판매로는 연결이 되지 못했다"며 "선롱버스코리아는 이같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2년 동안 철저한 준비작업을 거쳐 실제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중형버스 도입에 이어 향후에는 트럭, 중장비, 특수차, 미니버스 등을 도입, 중국 승합차 수입회사로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롱버스코리아는 서울 경기지역부터 우선적으로 영업을 개시한 후, 대구 경북 등으로 영업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며, AS와 부품공급 등은 기존 커민스코리아 네트웍을 이용한다는 계획이다.
 
이 차량의 기본 시판가격은 5천690만원으로, 현대차의 동급모델에 비해 2천만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선롱버스코리아는 선롱버스를 국내시장에서 연간 400대 가량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여기에다 대우버스도 오는 5월 부산모터쇼를 통해 중형버스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현대차가 독점해 왔던 국내 중형버스 시장이 하반기부터는 치열한 접전장으로 바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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