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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전자제어장치·디젤 핵심기술 전담 자회사 4월 출범

  • 기사입력 2012.03.07 11:15
  • 기자명 이상원
[오토데일리 이상원·신승영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ECU 등 차량전자제어장치와 연료분사장치를 포함한 디젤 핵심 기술의 개발 및 생산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내달 출범시킨다.
 
현대차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전자제어시스템 관련 부품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있는 케피코를 중심으로 새로운 부품회사를 설립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자회사에는 케피코 뿐만 아니라 그룹 내 차량용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부문을 끌어모을 전망이다. 

다른 관계자는 또다른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나 카네스와는 무관한 새로운 전자제어 부품 전문회사로 설립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자제어장치 전담 회사 설립배경은 지난해 말 24년간 제휴 및 협력관계를 맺어 온 독일 보쉬와의 결별이 주된 계기다.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제품에서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해당 부문에서 직접 홀로서기를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그 동안 ECU 등 주요 전장 부품과 소프트웨어 사용에서 보쉬 측과 마찰을 빚어왔으며, 이로 인해 수 년전부터 독립을 위한 다양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수년 전부터 전자 및 관련 부품 업체들로부터 전자제어와 반도체 전문가들 영입 작업을 벌여왔으며, 지난해 말에는 LG전자와 한국지엠 등에서 연구경력직 30여명을 한꺼번에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내달 신설되는 부품회사를 내달 중 출범시킬 예정이며, 사명과 조직 구성 등은 현재 검토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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