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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한국 소비자는 봉' 신형 911 한국 판매가 또 1천50만원 인상

  • 기사입력 2012.01.17 07:34
  • 기자명 이상원



국내시장에서 경쟁모델이 없는 독일 포르쉐가 끝없는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국내 포르쉐 총판업체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주)는 17일 7세대 모델인 911 모델의 신차발표회를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는 이번에 도입하는 신형 911 모델의 국내 시판가격을 기본모델인 카레라는 기존 1억3천940만원에서 1억4천640만원으로 700만원, 카레라S는 1억6880만원에서 1억7천930만원으로 무려 1천50만원이나 인상했다.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 아우디 등이 풀체인지 모델의 판매가격을 200만원에서 300만원씩 낮추고 있는데다 엔고로 대규모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토요타마저 신형 캠리의 국내 시판 가격을 최고 300만원 가량 낮출 예정으로 있는 것과 비교하면 매우 대조적이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주)가 포르쉐의 국내 판매가격을 계속 인상하고 있는 이유는 국내시장에서 포르쉐의 경쟁모델이 없는 독점적인 구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르쉐의 지난 2101년 한국 판매량은 총 1천305대로 전년도 판매량인 705대보다 무려 84.5%나 증가, 현재 국내에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 23곳 가운데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확대로 스투트가르트스포츠(주)는 지난해에 적어도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주)는 이같은 상승세를 바탕으로 올해 국내시장 판매목표를 작년보다 20%가 증가한 1천580대로 늘려 잡고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신형 포르쉐 911은 역대 911 모델의 디자인을 이어받았으며 특히, 전면부 주위는 변경내용이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변화가 없으며 헤드램프와 앞범퍼 등이 한층 스포티하게 디자인됐다. 
  
차체 크기는 길이 4491mm,  폭 1873mm,  높이 1290mm대로 기존모델보다 56mm가 길고, 65mm가 넓어졌으며 11mm가 낮아졌다. 
  
파워트레인은 911 카레라에 최고출력 350마력급 3436cc 엔진과 7단PDK가 탑재, 최고속도 289km, -100km 4.8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여기에 19인치 휠 등 몆 가지 코리안패키지가 추가됐다.
 
또 카레라S는 최고출력 400마력급 3800cc엔진과 7단PDK가 장착, 최고속도 304km, 0-100km 4.5초의 성능을 발휘하며 역시 코리안패키지가 적용됐다. 
 
포르쉐는 이번 카레라 911 풀체인지 모델 출시에 이어 오는 6월 경에는 신형 복스터를 출시하며 2013년에는 스포츠 쿠페인 케이맨 풀체인지모델과 신형 소형 SUV 케이준을 잇따라 출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판매망 확대를 위해 현재 서울 대치와 경기도 분당. 일산, 부산 등 4개 지역에 이어 올해 대구, 대전, 광주 등지에도 전시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또, 한국시장 판매가 급격히 확대됨에 따라 빠르면 오는 2013년경 현재의 총판체제를 한국법인체체로 전환할 예정이다.

포르쉐는 현재 한성자동차가 100% 출자한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가 한국 총판을 맡고 있으면서 서울과 부산, 분당지역 판매를, 서브딜러인 아우토슈타트가 일산지역 판매를 각각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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