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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車업체들, 품질좋고 가격 20-30% 싼 한국산 부품 사용 늘린다.

  • 기사입력 2011.12.25 10:16
  • 기자명 이상원

토요타자동차등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한국산 부품 구매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최근 '슈퍼 엔고'가 계속되면서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비용절감 압력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는데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해외이전이나 폐업이 늘어나고 있어 자동차업계 전체의 공동화가 진행이 우려된다며 일본 자동차업체들의 한국산 부품 사용도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토요타자동차가 지난 8월 일본 아이치현에 있는 토요타 본사에서 한국 부품업체 40개사를 초청, '기술 전시회'를 가진데 이어 한국 부품업체들의 기술력을 확인하기 위해 12월 중순에는 서울에서도 전시회를 열었다고 소개했다.
 
토요타는 코트라를 통해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현대모비스 등 40여개 한국 부품업체를 초청, 거래상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토요타는 한국 부품업체들의 기술력과 품질수준이 높은데다 가격도 일본산보다 20%에서 30% 가량 저렴한 것으로 평가, 한국에 새로운 조달기지를 개척함으로써 비용절감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이 신문은 소개했다.
 
토요타는 이미 비중이 적은 일부 부품의 경우, 지난해부터 한국산 부품을 사용해 오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도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의 현대파워텍과 변속기 도입을 상담중이며 빠르면 내년 초부터 6단변속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지난 2010년18%였던 부품 해외조달 비율을 오는 2013년에는 25%까지 늘릴 방침이다.
 
후지중공업도 현재 13% 정도인 해외 부품조달 비율을 2015년까지 30%로 높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토요타자동차의 오자와 아키라부사장은 "태국 홍수피해를 계기로 자동차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전자부품의 일부가 일본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비로소 알게 됐으며 일본 부품업계의 급격한 공동화에 충격을 받았다"며 부품의 해외 조달은 어쩔 수 없는 대세라고 밝혔다.
 
한편 혼다자동차는 연비와 직결되는 자동차 무게를 10% 가량 줄이고 부품의 해외조달을 통해 가격과 연비로 승부를 내기로 했다고 지난 24일 발표했다.
 
혼다차는 소형차의 경우, 차체무게가 100kg이 줄어들게 되면 연료효율성은 2~3%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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