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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차 많이 컸네? 유럽 충돌테스트서 최초로 별 네개 획득. 말리부. 프라이드는 5개.

  • 기사입력 2011.11.24 11:17
  • 기자명 이상원

최악의 안전성으로 세계 자동차업계의 웃음거리였던 중국산 자동차가 안전성면에서 세계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상하이기차(SAIC)의 주력모델인 MG6와 토종기업인 길리기차의 Emgrand EC7은 최근 실시한 유럽 신차 안전도 테스트인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 아래인 별 넷을 획득했다.
 
중국산 자동차가 중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실시한 충돌테스트에서 별 넷을 얻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산 차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유로 NCAP 충돌테스트에서 장링모터스의 중형 MPV '랜드윈드 CV9'이 별 2개로 최악의 결과를 얻은 바 있다.
 
장링모터스는 중국차 최초로 지난 2005년 서유럽 시장에 SUV모델인 '랜드윈드 X6'의 수출을 개시했지만, 그해 독일자동차클럽(ADAC)이 주관한 충돌테스트에서 별 제로의 신차안전도 평가를 받는 수모를 겪었다.
 
이번 성과와 관련, 미하일 반 레팅겐 사무총장은 "중국 자동차산업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며 "안전에 대한 중국 자동차업체들의 빠르고 과감한 투자가 이같은 결과를 이끌어 냈다"며 "비록 아직은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곧 별 다섯개의 안전성을 인정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총 14개 신차에 대해 실시한 이번 유로 NCAP에서는 르노자동차의 전기차 플로언스ZE와 피아트 판다, 짚 그랜드체로키, 재규어 XF가 별 넷을 얻는데 그쳤다.
 
이 가운데 판다오 플로언스 ZE는  ESC(차체자세제어장치)가 장착되지 않아 안전도가 낮게 나타났다.
 
이 외에 쉐보레 신형 말리부와 기아 프라이드, 메르세데스 벤츠 B클래스, C클래스 쿠페, 레인지로버 이보크, 스바루 XV, 폭스바겐 뉴 비틀, UP등 8개 차종이 최고 등급인 별 다섯을 획득했다.
 
특히 뉴 비틀과 스바루 XV는 어린이 보호능력이 유로 NCAP 사상 최고치인 9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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