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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다임러 벤츠, 연료전지차로 세계일주 성공

  • 기사입력 2011.06.02 16:17
  • 기자명 이진영


독일 다임러 벤츠가 연료전지차로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다임러 벤츠는 지난 1일 연료전지차인 B클래스 F셀 3대가 125일간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다임러 벤츠 본사에 무사히 귀환했다고 밝혔다.
 
다임러 벤츠측은 세계일주 도중 사고를 당하는 난관도 있었지만 계획대로 유럽각국 및 미국대륙, 중국 등 전 세계 14개국. 총 3만km 이상을 주파, 연료전지차의 실용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얻은 전기로 달리는 차량으로, 수소를 보급할 수 있는 시설은 아직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세계일주에는 수소 보급차량이 동행했다. 
 
벤츠는 연내에 약 200대 가량을 생산, 2010년 초부터 유럽과 미국에서 리스판매를 개시할 계획이다. 
 
벤츠는 지난 1997년, 초대 A클래스를 내 놓은데 이어 2002년에 배터리 하부에 배터리를 장착한 연료전지차 F-CELL을 발표했다.
 
 F-CELL은 A클래스의 실내공간이나 하부공간을 전혀 희생시키지 않고, 연료전지를 탑재, 유럽과 미국, 일본 등지에서 실증실험을 계속해 왔다.
 
이어 2006년에는 B클래스를 베이스로 개발에 착수, 이번에 B클래스 F-CELL을 완성시켰다.
 
B클래스 F-CELL은 A클래스 베이스의 F-CELL 대비 약 40% 가량 소형화된 연료전지스택을 탑재했다. 특히,  저온에서의 시동성을 개선, - 25도 상태에서도 시스템이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모터 출력이 약 30% 가량 높아져 최대출력 136마력, 최대 토크 29.6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2차전지는 리튬이온배터리로, 정격출력 35kW, 축전용량 1.4 kWh이며 수소탱크 용량이 A클래스보다 커지면서 충전압력이 2배인 70MPa로 높아졌다.
 
B클래스 F-CELL의 최고속도는 시속 170km로, 2.0리터 가솔린 모델과 비슷한 동력성능을 발휘한다.
 
이 차의 최대 항속거리는 400km로 160km의 A클래스보다 크게 늘어났다 . 수소충전소에서의 수소 충전시간은 3분이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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