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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과거 생각은 버려라. 심(心) 개혁으로 스마트한 기업으로 거듭난다.

  • 기사입력 2011.04.20 14:59
  • 기자명 이상원
'새로운 생각으로 새로운 가치를 창조, 앞으로 다가올 25년을 준비하겠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지난 1월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11 북미 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생각이 새로운 가치를 만든다)’를 전격 발표했다.
 
지난 2005년 도입한 'Drive Your Way' 대신 6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슬로건이다.
 
이 슬로건은 얼핏보면 다소 어려운 듯한 뉘앙스를 풍기지만, 현대차가 앞으로 나아 가는데 있어서의 새로운 생각이나 새로운 가능성, 그리고 새로운 가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글로벌 기업으로서 세계인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심어 주겠다는 약속을 담고 있다.
 
즉, 기존 슬로건이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을 공급한다는 단순한 의미를 갖고 있었던데 반해, 새로운 슬로건은 좋는 제품의 공급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된 다양한 가치도 함께 추구한다는 보다 넓의 의미를 갖고 있다.
 
최근들어 도요타나 폭스바겐 그룹이 ‘가장 심각한 경쟁상대’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을 정도로 ‘잘 나가는’ 현대차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는 우선 ‘고객의 생각을 먼저 생각한다’라는 기본 방향성 아래 고객 접점에서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현대차는 작년 10월부터 주요 지역에 '이색 테마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자동차와 미술의 조화’를 주제로 한 현대차 대치지점의 H.art Gallery는 총 일곱 작가의 작품 20점을 상시 전시하며 매주 일요일에는 작품해설까지 곁들여 주는 예술을 테마로 한 지점이다.

이는 고객과 만나는 최접점인 영업현장에 ‘세일즈 창구’라는 기본적 개념에 ‘감성’을 더해 고객과 소통하는 ‘소통의 창구’라는 추가적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브랜드의 친밀감을 더욱 높이는 한편 고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겠다는 현대차의 새로운 노력이다.

즉,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좋은 제품은 물론, 품격 있는 볼거리까지 선사한다.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실현을 위해 준비한 또다른 프로젝트는 ‘Any time, Wherever you are (언제든 당신이 어디에 있든)’이다. 
 
이는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담당직원이 예약한 차량을 갖고 방문하는 고객 맞춤형 시승 서비스를 말한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12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 1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급 수입차메이커들도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서비스로 내가 타보고 싶은 차를 원하는 장소에서, 편한 시간에 시승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현대차는 또, 365일 찾아가는 시승서비스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 많은 품질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서비스의 이용 편의성도 파격적으로 높여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개선한다’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을 차량의 구입전,후 모든 단계에 적용하고 있다.

고객이 정비업체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차량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현대차가 올해 1월초에 업계최초로 선보인 '홈투홈(Home to Home)' 서비스는 현대차 멤버십 프로그램 블루멤버스 회원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특별 서비스로써 직접 정비업체를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전문 담당직원이 차량을 인수하고 수리 후 다시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서 차량을 인도하는 신개념 서비스다.

특히, 차량 수리 외에도 각종 전기장치, 브레이크 등을 점검하는 차량 성능검사와 수리 부품의 기능 및 위치, 고장시 문제점 등을 설명한 종합진단서를 부가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의 필요충분 조건이다.
 
지난 3월 출시된 벨로스터(Veloster)는 ‘새로운 생각을 통해 고객의 마음속에 존재하던 차를 실현한다’라는 모토로 현대차의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발표 이후 첫 번째로 선보인 신개념 PUV(Premium Unique Vehicle) 차종이다.

벨로스터(Veloster)는 쿠페의 ‘스타일’과 해치백의 ‘실용성’을 절충하기 위해 1개의 운전석 도어와 2개의 조수석 도어를 비대칭적으로 갖고 있는 독특한 개념의 차량이다.

또, 안전사양에 대한 높아지는 고객들의 요구에 적극 부응, 작년부터 운전석과 동승석 에어백을 소형차에까지 기본으로 적용, 품질과 안전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프리미엄 유스 랩(Premium Youth Lab, PYL)’은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신세대를 의미하는 ‘프리미엄 유스(Premium Youth)’와 연구소, 실험실 등을 의미하는 ‘Laboratory’의 앞 글자 ‘랩(Lab)’의 합성어로 타겟층이 추구하는 가치를 연구하고 이를 혁신적으로 실현하겠다는 현대차의 새로운 생각을 담고 있는 커뮤니케이션 브랜드다.

현대차는 벨로스터를 비롯해 향후 출시될 독특한 디자인의 현대차 차종들을 ‘프리미엄 유스 랩(Premium Youth Lab)’ 브랜드로 차별화해 이들 차종 구매고객들에겐 ‘감성 프리미엄’을 주제로 고품격 콘서트 초청, 바리스타 스쿨 및 외국어 학원 등록 할인, 워터파크 및 스키장 시즌권 50%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김성환 국내마케팅실장은 “최대한 많이 만들어 많이 파는 것이 가장중요한 목표인 양산차 메이커는 차별화 욕구를 지닌 고객층에게 다소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현대차는 PYL(Premium Youth Lab)브랜드 구매고객에 대해 새로운 프리미엄의 가치를 제공하고 감성적 만족도를 극대화해 이들에게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PYL(Premium Youth Lab) 브랜드를 신세대들의 아이콘으로 부각시키고, 고급스럽고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신규수요를 창출하고 수입차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지난해 10월부터는 트위터와 연동된 기업블로그(http://blog.hyundai.com)를 선보이고 차량에 대한 정보와 함께 고객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

블로그에 올릴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고 게시물에 달리는 고객들의 댓글을 수시로 응대할 전담직원도 배치했다.

또한 트위터(http://twitter.com/About_Hyundai)를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차와 관련된 유용한 정보와 신차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현대차는 소비자들에게 진정으로 존경 받고 사랑받는 새로운 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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