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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BMW. 벤츠도 부품부족으로 가동중단 위기

  • 기사입력 2011.03.28 18:36
  • 기자명 이상원

미국 제너럴모터스, 프랑스 푸조에 이어 독일의 폭스바겐, BMW, 메르세데스 벤츠까지 일본 대지진 후유증의 영향권에 들고 있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일본 대지진 영향으로 폭스바겐과 프랑스 PSA 푸조씨트엥을 시작으로, 유럽자동차 메이커들도 생산중단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향후 6주 이내에 일본에서의 부품공급이 재개되지 않을 경우, 세계 자동차 생산량이 30% 가량 줄어들 우려가 있다고 보도했다.
 
유럽자동차부품공업협회(CLEPA)에 의하면, 최근 수 주간 반도체 등 일본제 자동차 부품이 바닥나면서 일부 유럽 자동차메이커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독일 폭스바겐과 BMW, 다임러 벤츠 등 독일 고급차메이커들의 경우, 일부 부품의 일본업체 의존율이 높아 벌써부터 부품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지난 26일까지 생산을 유지할 수 있지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고 있는 상황이다.
 
블룸버그는 독일 고용당국 관계자의 말을 인용, 독일 자동차메이커들이 생산중단에 들어갈 경우에 대비, 이미 독일정부에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문제를 타진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푸조는 일본 히타치제 디젤 엔진용 부품 부족으로 생산이 최대  60% 가량 감소했으며 이에맞춰 근로자들을 일시적으로 줄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르노자동차의 카를로스 곤 최고경영책임자(CEO)도 현재 일본 자동차 부품메이커 약 40개사로부터 공급이 끊긴 상태라고 밝혔다.
 
스웨덴의 볼보역시 부품의 10%를 일본 공급업체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7개사가 지진 재해로 큰 타격을 입은 지역에 위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CLEPA 관계자는 일본산 부품의 대부분은 특수부품으로, 대체품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번 파장은 독일 부품업체인 보쉬나 컨티넨탈에까지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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