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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8단자동변속기 장착모델 소음문제로 출시 차질 우려

  • 기사입력 2011.01.31 14:54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내달 중 출시를 계획중인 8단 자동변속기 장착 제네시스와 에쿠스가 변속기 소음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출시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당초 1월15일부터 8단 자동변속기를 현대파워텍 서산공장에서 양산, 내달 22일부터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장착, 출고를 개시한다는 계획이었으나 변속기에서 발생하는 소음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아직 양산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파워트레인 개발팀이 독자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온 8단 자동변속기는 지난해 말 개발이 완료되긴 했지만 출발시나 저속 운행시 또는 주차 시 미션 오일이 떨어졌을 때 오는 뻑뻑한 느낌과  함께 다소 심한 '기어노이즈'로 인해 품질본부로부터 개선 요청을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양연구소측도 이같은 품질문제를 인정하고 있지만 더 이상 개선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지 못해 양산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31일 남양연구소에서 관계부서와의 협의를 통해 양산여부를 결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내부에서는 신형 8단 자동변속기의 소음문제가 변속능력이나 연료 효율성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플래그쉽 모델에 장착되는 만큼 이미지 손상 우려가 있어 좀더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4년간의 개발기간과 635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된 후륜 8단자동변속기 개발 프로젝트가 상당기간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현대차는 8단 자동변속기와 함께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MPi(멀티분사방식) 엔진 대신 직접 분사방식의 GDi 람다  및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고급 차종의 성능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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