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쏘나타. 아반떼 미국 현지 생산능력 턱없이 부족. 2공장 건설 시급

  • 기사입력 2011.01.29 10:29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의 주력인 쏘나타와 엘란트라(아반떼)의 미국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현지 생산능력이 턱없이 부족, 2공장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 판매계획을 지난해의 53만8천228대보다 약 10%가 늘어난 59만대로 확정했다.
 
현대차 북미법인의 이원희 CFO는 "쏘나타와 엘란트라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쏘나타 터보와 하이브리드모델이 추가되고 지난해 12월부터 고급세단 에쿠스까지 가세, 이같은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현지 생산능력이 턱없이 부족, 소형차 엘란트라(아반떼)의 국내에서의 공급물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이 경우, 울산공장의 가동률은 높아지겠지만 관세와 물류비용 추가로 인해 수익성 및 가격경쟁력은 낮아지게 돼 미국에서의 현지 생산능력 확충이 시급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제2공장 건설을 적극 검토중이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못하고 있다.
 
이와관련, 미국 자동차전문지인 오토모티브 뉴스도 28일, 현대차가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를 개시한 최초의 미국현지 생산 소형모델의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현지 공급능력이 크게 부족, 일부 차량은 한국에서의 공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엘란트라는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13만2천246대가 판매, 미국 세단 판매순위에서 12위를 차지했으며 신형 모델이 투입된 지난해 12월에는 전년도의 월 평균 5천763대보다 2배가 많은 1만3천96대가 판매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또, 주력인 쏘나타도 지난해에 19만6천여대가 판매, 미국 승용차 판매순위 8위에 올랐으며 올해는 터보와 하이브리드 모델 추가로, 닛산 알티마를 제치고 5위 도약까지 노리고 있다.
 
반면, 앨라배마 현지공장의 올해 생산계획은 쏘나타 22만5천대, 신형 엘란트라 10만5천대 등 33만대다. 이는 앨라배마공장이 갖고 있는 풀 생산능력인 30만대를 3만대 가량 초과한 것이다.
 
지난해에 앨라배마공장은 풀 생산능력인 30만대를 넘어선 30만500대를 생산했으며 현대차는 쏘나타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SUV 싼타페를 기아차 조지아공장으로 이관 생산하고 있다.
 
앨라배마공장은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는 월 평균 1만6천600대를 생산했으나 8월부터 10월까지는 9천대가 많은 2만5천600대를 생산했다.

앨라배마공장에서 생산되는 쏘나타는 올해 미국에 21만대가, 캐나다에 1만5천대가, 엘란트라는 미국에 7만4천대, 캐나다에 3만1천대가 각각 공급될 예정이다.
 
나머지 26만대는 국내의 아산공장과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차량들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YF쏘나타는 7만4천500대, 신형 엘란트라는 5만2천대가 각각 수출될 예정이다.
 
따라서 올해는 국내에서 생산된 차량의 미국 수출이 적어도 5만대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현대차북미법인의 존 크라프칙(John Krafcik) CEO는 최근 " 미국에서의 판매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올해 안에 증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