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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대형 SUV 모하비 후속모델 계획없다.

  • 기사입력 2010.12.22 15:14
  • 기자명 이상원
기아자동차의 대형 SUV 모하비가 판매부진으로 단종 위기에 놓여있다.
 
기아차는 최근 국내와 미국. 캐나다 등 북미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하비의 후속모델을 내놓지 않기로 결정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형 SUV의 주력시장인 북미시장에서 프레임 타입의 대형 SUV가 낮은 연비와 높은 이산화탄소(Co2) 배출량 때문에 경쟁력이 없다는 경영진의 판단에 따라 후속모델 개발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모하비는 기존 모델의 사양 보강 등을 통해 판매가 유지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1월 국내에 출시된 모하비는 출시 첫해에 8천900대가 판매되는 등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지난해에는 6천420대, 그리고 올들어서는 지난 11월까지 판매량이 5천142대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미국시장 판매량도 2009년 1만503대, 올 11월까지 9천603대 등 월평균 판매량이 870여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캐나다에서는 11월까지 판매량이 300대에도 미치지 못해 캐나다시장에서 가장 안팔리는 차량에  선정되는 불명예를 안기도 했다.
 
모하비는 큰 차체에 최고출력 250마력 등 강력한 파워와 리터당 11.1km의 연비를 갖추고 있지만 구입가격이 3천350만원에서 최고 4천360만원에 달하는 고가 SUV여서 기대만큼의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기아차측은 앞으로 모하비를 풀체인지 대신 레인지로버처럼 사양등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계속 존속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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