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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르노삼성, 내년 자존심 건 3위 싸움

  • 기사입력 2010.12.17 16:30
  • 기자명 이상원
르노삼성자동차와 GM대우자동차가 내년에 내수시장에서 자존심을 건 치열한 3위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지난 11월, 무려 14개월 만에 르노삼성차를 제치고 내수시장 3위 자리를 되찾은 GM대우자동차는 내친김에 내년에 내수 점유율을 대폭 확대, 확실한 3위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GM대우차는 내년에 내수시장에서 올해 예상치인 12만5천여대보다 40%가 늘어난 17만6천여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시장점유율도 올해의 7.5%에서 내년에는 무려 4.5% 포인트가 상승한 12%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GM대우차가 이처럼 전례없는 야심찬(?) 목표를 잡은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GM대우차는 내년 3월 경 출시예정인 올란도를 시작으로 소형신차 아베오와, 라세티 프리미어 해치백, 신형 SUV(윈스톰 후속), 그리고 중형 신차 토스카 후속모델 등 총 5개 신 모델을 쏟아낼 예정이다.

이는 GM대우차가 출범한 지난 2002년 이후 가장 많은 신모델을 출시하는 것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는 라세티 프리미어와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그리고 신형 고급 세단인 알페온에 소형 신차 아베오와 신형 윈스톰, 중형 토스카 후속모델에 경쟁차종이 없는 미니밴 올란도까지 합류하게 되면 월 1만5천대는 거뜬히 팔 수 있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내년 3월 경 국내에 상륙할 GM 산하 시보레 브랜드의 스포츠모델인 카마로와 콜벳까지 가세하게 되면 역대 최강의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GM대우차는 또, 영업망 확충에도 나서, 현재 약 300개 정도인 영업점을 내년 말까지 400개 수준으로 늘릴 예정이며 기존 영업점도 50평 미만의 소규모 영업점은 통폐합하는 등 전체 영업점의 대규모화 및 고급화를 추진하는 등 탄탄한 영업망도 갖출 예정이다.
 
이 때문에 GM대우차는 내년에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GM대우차의 도전에 맞서고 있는 르노삼성차도 내년에 신형 SM7이 투입되면서 만만찮은 전력을 보유하게 된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1월 단월 실적으로는 GM대우차에 뒤졌지만 누적 판매량에서는 14만2천500여대로 11만여대의 GM대우차를 3만대 이상 앞서고 있어 올해 3위 유지가 확실시 된다.
 
르노삼성차는 올해 뉴 SM5 투입에 이어 내년 하반기에는 엔진과 트랜스미션 등 파워트레인이 완전히 바뀐 신형 SM7 풀체인지 모델을 투입, SM3에서 SM5, SM7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SM 라인업으로 3위 수성에 나설 예정이다.

르노삼성차는 내년에 올해 예상 판매량인 15만5천대와 비슷한 수준의 판매목표를 잡고 있으나 생산 능력이 뒷받침 될 경우, GM대우차가 목표로 삼고 있는 17만대 이상 판매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내년에는 이들 두 메이커간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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