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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8단 후륜자동변속기 내달 중순부터 본격 양산

  • 기사입력 2010.12.09 10:48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그룹이 고급세단 및 SUV에 장착될 8단 후륜 자동변속기를 내년 1월 중순부터 본격 양산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변속기 전문 생산업체인 현대파워텍은 최근 개발이 완료된 8단 자동변속기를 내달 15일 경부터 서산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8단 자동변속기는 당초 지난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최종 품질확보 작업이 늦어지면서  출시일정이 약 5개월 가량 늦어졌다.
 
이 변속기는 연간 10만대 가량 생산될 예정이며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에 우선적으로 장착된 뒤 에쿠스와 대형 SUV 모하비 등에  장착될 예정이다.
 
8단 자동변속기는 현재 BMW와 렉서스 등 극히 일부 메이커만 도입하고 있으며 현대차는 이번 8단 자동변속기 양산으로 에쿠스와 제네시스, 모하비 등에 장착되고 있는 독일 ZF사의 변속기를 모두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개발이 완료된 후륜 8단자동변속기는 현대차그룹이 독자 기술력으로 개발한 고효율, 고용량 후륜 자동변속기로, 4년간의 개발기간과 635억원의 개발비용이 투입됐다.
 
특히, 55kg.m의 허용 토크용량을 확보, 고성능, 고출력 엔진에 적합한 성능을 갖췄으며 운전자의 편의를 더욱 향상시킨 전자식 레버인 시프트 바이 와이어시스템, 전장 신뢰성을 높인 이-모듈(E-Module), 직접제어 솔레노이드 밸브바디, 알루미늄 캐리어 등의 신기술이 적용, 운전 편의성, 변속감 및 응답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대차는 후륜에 이어 지난해 말 전륜 8단 자동변속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이 제품은 2011년 말 출시, 2012년초부터 현대 그랜저HG와 기아 오피러스 후속 K9, K7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를통해 현대차그룹은 오는 2012년부터 준대형급 이상 차종을 모두 8단 자동변속기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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