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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출범?

  • 기사입력 2010.12.08 18:36
  • 기자명 이상원
 월스트리트 저널은 8일, 현대차 북미법인인 현대모터아메리카(HMA)의 존 크라프칙CEO가 "우리는 미국에서 새로운 프리미엄 브랜드를 시작할 예정이며 고급차 브랜드의 명칭은 '제네시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제네시스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럭셔리 4도어 세단 및 스포츠 쿠페의 이름으로, 렉서스 GS나 메르세데스 벤츠의 E클래스, BMW 5 시리즈, 아우디 A6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차종이지만 이들 보다 싼 가격을 무기로 판매대수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또, 현대차가  제네시스의 윗 그레이드인 최상급 살롱 에쿠스도 올 연말부터 미국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라며 이 차는 렉서스 LS, 메르세데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과 경쟁을 벌이게 될 현대차의 플래그쉽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이 신문은 현대차는 제네시스와 에쿠스에 2개 차종을 더해, 총 4개 모델로 '제네시스' 라는 브랜드로 고급차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 스트리트 저널은 신형 2개 차종은 BMW의 3시리즈와 같은 소형 프리미엄 스포츠 살롱과 렉서스 RX와 같은 중형 프리미엄 SUV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현대차의 금년 1­1월 미국 신차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23% 증가한 49만3천426대로 미국시장에서 신차를 판매하는 주요 13개사 중 가장 높은 신장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같은 기세를 타고 프리미엄 브랜드를 출범시키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인 HMA는 지난 해 말 미국 전역의 현대차 딜러들에게 제네시스와 에쿠스 등 현대차 고급차종의 럭셔리브랜드로의 분리 필요성을 강조하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올 초부터 고급차 브랜드 출범을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시켜 왔다.
  
당시 현대차는 고급차브랜드를 전시장 내에 별도의 럭셔리 전시장에서 판매하는 이른바 '전시장 내 전시장'제도를 도입, 현대차의 고급차종을 판매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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