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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 성능. 가격 3박자 갖춘 3천만원대 초반 준중형급 수입차 내년 대거 상륙

  • 기사입력 2010.12.07 15:34
  • 기자명 이상원

리터당 27km를 웃도는 초저연비에 고성능과 가격 경쟁력까지 두루 갖춘 준중형급 수입차들이 내년에 대거 국내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이들 저가형 수입차는 쏘나타, K5등 국산 간판급 차종인 중형차와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어서 국산차업체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토요타는 내년 3월 경, 주력모델의 하나인 코롤라를 국내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코롤라는 지난 10월까지 미국에서 22만8천대가 팔리면서 전체 판매순위 5위를 달리고 있는 모델로 국내 시판가격이 2천만원대 후반으로 책정될 전망이어서 국산 중형차와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코롤라는 길이 4,540mm, 폭 1,760mm, 높이 1,470mm, 휠베이스는 2,600mm로 신형 아반떼보다 약간 큰 사이즈를 지니고 있다.
 
코롤라에는 1800CC급 DOHC VVT-i 4기통엔진이 탑재, 최고출력 132마력, 최대토크 17.3kg.m의 파워를 내며 자동 4단변속기 모델의 미국 EPA 기준연비는 시가지가 리터당 11.1km, 고속도로가 리터당 14.9km 정도이다. 
  
혼다코리아도 내년 5월 경 풀체인지된 신형 시빅을 국내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형 시빅은 아직 상세한 제원이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사이즈가 기존보다 커지고 연비와 성능도 대폭 향상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형 시빅 역시 풀체인지모델임에도 불구, 가격경쟁력 확보를 위해 국내 시판가격이 3천만원대 미만으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폭스바겐도 내년 1월 연비가 리터달 27km를 웃도는 골프 1.6TDi 블루모션을 투입한다. 골프 1.6TDi의 경우, 2.0모델이 현재 3천390만원에 팔리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3천만원대 초반 수준으로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함께 폭스바겐은 내년 상반기에 3천300만원대 신형 파사트를 국내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들 차량의 구매층은 30대 회사원이나 비교적 젊은 자영업자들로 주로 국산 중형차를 타던 사람들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 차량들이 성능과 연비,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연간 26만대 수준의 중형차시장을 공략할 경우, 국산차업체들이 상당부분의 점유율을 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외에 아우디는 내년 7월 경 A7 스포츠백, 9월에 A6 풀체인지모델을 투입하며, BMW는 상반기중 X3 2.0d와 3.0d, 528i Xdrive, 미니는 미니 컨트리맨을, 크라이슬러는 뉴 컴패스와 뉴 300C, 200C, 그랜드 보이저, 그랜드 체로키 디젤을, 포드는 퓨전과 익스플로러를, 한불은 RCZ와 5008을, 재규어는 FX2.2D를, 메르세데스 벤츠는 CLS클래스와 SLK클래스를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또, MMSK는 RVR을, 포르쉐는 911카레라GTS를, 스바루는 임프레자와 뉴 포레스터를, 볼보는 뉴 S60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 국내 수입차시장 규모는 경쟁력있는 수입차의 대거 투입으로 연간 판매량이 11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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