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비정규직 파업영향 글로벌 판매 소폭 증가 그쳐

  • 기사입력 2010.12.01 14:48
  • 기자명 이상원

현대자동차가 비정규직 노조의 공장점거로 인한 수출 차질 등으로 지난 11월 세계시장 판매량이 소폭 증가에 그쳤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국내 6만348대, 해외 25만4천221대 등 전세계시장에서 작년 동기대비 1.4% 증가한 31만4천56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특히,지난 달 해외공장 판매가 작년대비 무려 12.1%가 증가했음도 불구, 내수와 국내공장의 수출의 감소로 인해 작년과 비슷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15일부터 계속된 사내하청노조의 공장 불법점거 파업으로 내수와 수출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공장 수출의 경우, 작년에 비해 대부분의 차종이 고른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수출전략차종인 베르나(신형 엑센트 포함)가 1공장 파업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공급이 중단돼 작년 동월의 2만108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8천238대에 그쳤다.
 
내수시장의 경우, 현대차는 작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6만348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신형과 구형 모델을 합해 총 1만6천465대가 판매되면서 11월 국내 최다판매 차종에 올랐다. 이 가운데 신형 아반떼(MD)가 1만6천225대로 판매를 주도했다.
 
이어 쏘나타가 1만3천686대(신형 1만2천269대, 구형 1천417대)로 2위에 올랐으며, 이외에 그랜저 2천764대, 제네시스 1천526대 등을 합해 전체 승용차 판매는 3만7천815대로 작년 동기대비 11.8%가 감소했다.
 
또, SUV는 투싼ix 3천331대, 싼타페 4천58대 등 총 8천101대로 전년 동기대비 39.4%가 감소했다.
 
반면, 그랜드스타렉스, 포터를 합한 소형상용차는 작년보다 19.8% 증가한 1만2천590대가 팔렸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상용차는 1천842대로 작년대비 29.2%가 감소했다.
 
현대차는 “작년 노후 지원책 종료를 앞두고 교체수요가 11월에 크게 집중돼 상대적으로 이달 판매가 줄었다”며 “여기에다 사내하청노조의 공장 불법점거 파업에 따른 생산차질로 11월 출시한 엑센트의 판매가 1,021대 판매에 그쳐 기대했던 신차효과가 실종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해외시장에서는 국내생산 수출이 8만9천726대, 해외생산 판매가 16만4천495대를 합쳐 총 25만4천221대로 작년 동기대비 5.5%가 증가했다.
 
특히, 국내공장 수출이 작년보다 4.9%가 감소한 반면 해외공장 판매는 작년보다 12.1%가 늘었다.
 
해외공장의 경우, 최근 3공장 착공에 들어간 중국공장이 작년보다 20% 이상 판매가 늘었고, 신형 쏘나타를 생산하는 미국공장 역시 작년 대비 30% 이상 실적이 증가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 1월부터 11월까지 국내 59만9천473대, 해외 270만3천422대를 합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한 330만2천895대를 판매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